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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만점자 비율 5배로…올 수능 쉽게 낸다

등록 2011-02-16 19:44수정 2011-02-17 09:27

EBS연계 교재수 절반 축소
문제 지나치게 변형 않기로
“영역별 만점자 1%로 유지”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문제가 쉽게 출제된다. 또 수능 연계 대상 <교육방송>(EBS) 교재 수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교육방송 연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을 보면, 교과부는 올해 수능에서 언어·외국어·수리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기로 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학년도 이후에 4개 영역(언어·외국어·수리 가형·수리 나형) 평균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7학년도(0.85%) 수능보다 높은 만점자 비율이다. 지난해 치른 수능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 외국어 0.21%, 수리 가형 0.02%여서, 교과부 계획대로 출제될 경우 올 수능의 만점자 수는 5배(외국어)에서 50배(수리 가형)까지 늘어나게 된다.

처음으로 교육방송 교재와 연계해 출제했던 지난해 수능의 4개 영역 평균 만점자 비율은 0.21%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는 2009학년도 수능(0.32%)보다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은 교육방송과 70%를 연계했는데도 어려웠다는 점을 인식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만점자가 1%가 나오는 정도의 난이도를 2012학년도 이후에도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수능과 교육방송 교재의 실질 연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능의 난이도를 낮추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45권(언어·외국어·수리)에 이르렀던 연계 대상 교육방송 교재를 24권으로 축소하고, 교육방송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출제할 방침이다. 올해 수능의 연계 대상 교육방송 교재는 다음달 ‘2012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할 때 함께 공지된다. 이 교재는 교육방송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만점자가 1% 나오는 수준의 수능에서는 실수로 1문제만 틀려도 표준점수가 확 떨어져 수험생들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춘 대전진학지도협의회 회장(대전 대성고 교사)은 “교과서가 있는데 교육방송 교재와 직접적인 연계를 하는 건 교육과정 파행을 부추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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