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파운틴 정선영 차장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음악분수연출자
분수는 기본적으로 물을 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물을 순환시킴으로써 물이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과 빛, 그리고 음악과 어우러져 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종합예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줄기, 음악, 빛을 기획하고 통제하는 직업으로 음악분수연출자가 있다. 플러스파운틴㈜ 정선영(사진) 차장은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춤추게 하는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다”며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도 음악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오다가 우연한 기회에 음악분수를 연출하게 됐다”고 했다.
분수에서 연출하는 물줄기의 형태와 움직임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제어시스템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다. 음악의 소절마다 물줄기의 높이와 분출 속도 등을 달리하고 조명의 색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음악이 느려지는 부분에서는 은은한 조명과 낮은 물높이로 물줄기를 표현해야 한다. 반대로 클라이맥스 부분은 모든 노즐에서 물줄기가 강하고 높게 솟구치도록 하고 조명도 화려하고 강렬하게 표현한다. 이처럼 실제 연출프로그램을 모두 컴퓨터로 작업하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익히고 다루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른 실무에 필요한 기술은 입사하고 일정 기간 현장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연출자한테는 박자감각, 조화와 균형미에 대한 안목, 색채감각 등 전체적인 예술감각이 필요하다. 또 분수시설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정 차장은 “연출을 하려면 무엇보다 하드웨어인 분수시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줄기를 끌어올리는 펌프는 몇 대가 있는지, 분수는 어떤 노즐로 구성되어 있고, 조명이나 전기시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연출 가능한 방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음악분수연출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분수시설이 있는 현장에서 일한다. 분수는 규모나 설비시설이 모두 다르고, 설비시설마다 들어가 있는 펌프, 기계, 전기시설 등이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며 시험해야 훨씬 현장감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음악분수연출자는 음악분수 설계 및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대개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남성 종사자가 많은 편이다. 음악분수 연출은 분수시설에 콘텐츠를 채우고 다양한 연출기법을 적용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하려면 관련 인력이 꾸준히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관련전공 조경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음악학 등 업무수행능력 공간지각력, 기술설계, 기술분석, 반응시간과 속도, 문제해결 지식 음악, 기계, 전기, 컴퓨터, 예술 성격 협조, 책임, 진취성, 사회성, 혁신 흥미 현실형(Realistic), 예술형(Artistic)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관련전공 조경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기계공학, 음악학 등 업무수행능력 공간지각력, 기술설계, 기술분석, 반응시간과 속도, 문제해결 지식 음악, 기계, 전기, 컴퓨터, 예술 성격 협조, 책임, 진취성, 사회성, 혁신 흥미 현실형(Realistic), 예술형(Art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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