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원, 3316명 설문조사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자녀를 둔 초·중·고교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학부모 3316명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참여를 통한 사교육비 지출 수준’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뒤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답한 학부모는 25.9%에 그쳤다. 반면 학부모의 64.3%는 ‘사교육비 지출에 변화가 없다’고 했으며, 9.8%는 ‘사교육비가 늘었다’고 답해 방과후학교로 인한 사교육비 감소를 체감하지 못하는 학부모가 74.1%에 달했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369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이후 학원이나 과외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었다’고 대답한 학생은 전체의 27.6%에 그쳤다. 반면에 ‘보통’(30.6%)이라거나 ‘그렇지 않다’(41.8%)고 대답한 학생은 72.4%였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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