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교육감 재산 신고 현황
교육감 16명 중 6명 재산 10억 넘어
16명의 시·도 교육감이 신고한 재산 현황을 보면 재산이 증가한 11명 가운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곽 교육감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15억9815만원으로 지난해 7월 신고했던 총액(-6억8076만원)에 견줘 22억7892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이날 재산 현황이 공개된 행정부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액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에 대해 곽 교육감 쪽은 지난해 7월 신고 때는 6·2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28억4000여만원의 빚을 져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상태였으나, 그 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35억2000만원가량의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재산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산이 증가한 나머지 10명의 교육감 역시 재산 증가 사유로 선거비용 보전을 들었다.
반면 제주·경북·충북·광주·강원 등 5개 지역 교육감의 재산 총액은 지난해 7월 신고 때보다 오히려 줄었다. 특히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의 경우 지난해보다 2억3374만원 줄어든 3억922만원을 신고해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명의 교육감 가운데 재산 총액이 10억원이 넘는 사람은 모두 6명(울산·경남·인천·서울·경북·충남)으로, 김복만 울산시교육감(36억4897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고영진 경남도교육감(19억3750만원)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18억404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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