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기본계획’ 발표
영역별 만점자 1% 유지
EBS문제 변형 줄이기로
영역별 만점자 1% 유지
EBS문제 변형 줄이기로
올해 11월10일 실시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수준이 되도록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교재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70%로 유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태제 평가원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1%가 유지되도록 쉽게 낼 계획”이라며 “다만, 올 수능부터 최대 응시과목 수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탐구 영역은 6월 실시되는 모의수능의 과목별 응시자 수를 본 뒤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또 “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학습 보충자료인 EBS 교재로 공부하면 학생들이 수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영역에서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이날 수능 출제 연계 대상 EBS 교재 목록도 공개했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지난해 45권이나 됐던 연계 교재는 올해 24권으로 크게 줄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EBS 교재와 연계하면서도 지나치게 변형해서 출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계 교재는 EB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올해 수능부터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리‘나’ 형 출제 범위에 미적분이 포함된다. 성 원장은 “미적분에 대한 수험생 부담이 크게 늘지 않도록 EBS 교재와 강의로 공부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에서 쉽게 내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제기됐던 ‘불량 샤프’ 논란과 관련해서는 “규격화된 품질의 제품을 엄선해 납품하도록 하고 사전에 철저히 검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명선 이유진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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