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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산책나온 코끼리 쿵~쿵 생쥐는 찍찍

등록 2005-07-03 15:40수정 2005-07-03 15:40

영아부터 다섯 살 무렵까지는 음악동화를 부모가 들려주고, 6~7살이나 초등학생은 스스로 음악동화를 만들어 연주하게 하면 좋다. 코끼리에 관한 음악동화를 들려주자. 코끼리 생김새는 어떠한가? 몸집이 아주 크고 무거운 동물이다. 코끼리는 어떻게 움직일까? 코끼리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는 읽는 이의 목소리도 코끼리 몸집처럼 크고 굵은 낮게 표현하면 좋다.

반면 생쥐라면 어떨까? 몸집이 아주 작고 움직임도 코끼리보다 빠를 뿐 아니라 날아가듯 가볍게 움직인다. 그래서 목소리도 작고 가볍게, 약간 높은 음으로 표현하는 게 좋다. 이러면 대조적인 목소리 크기와 표현을 통해 음악으로 크고 작음을 표현하는 방법, 무겁고 가벼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어느 날 코끼리는 산책을 나갔어요. 쿵~ 쿵~ 쿵~ 쿵~. 오늘은 함께 놀 친구들이 없을까? 쿵~ 쿵~ 쿵~ 쿵~.”

이때 코끼리의 움직임은 4분 음표보다는 2분 음표 길이로 말하는 것이 좋다.

“어, 저게 뭐지? 코끼리는 아주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어요.”

“찍찍찍찍 찍찍찍.”(4분 음표로)

“안녕, 생쥐야. 같이 놀자.”

“생쥐는 코끼리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어요. 찍찍찍찍 찍찍찍(4분 음표로). 그런데 코끼리야, 넌 너무 높아. 그래서 너를 볼 수가 없어. 코끼리가 말했어요. 나에게 올라올 수 있겠니? 그래 그래. 생쥐가 코끼리 위로 점점점점 올라가요. 점점점점 올라가요. 찍찍찍찍 찍찍찍(8분 음표로). 이제 너를 가까이서 볼 수 있구나. 생쥐는 기뻐했어요. 생쥐가 등을, 엉덩이를, 머리를 왔다갔다할 때마다 코끼리는 너무 간지러웠답니다. 그래도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 행복했답니다.”


이처럼 짧은 동화를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다. 코끼리의 크고 무거운 모습은 피아노의 저음부에서 2분 음표의 리듬 패턴을 만들어 연주한다. 저음부에서 고음부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테니스공을 이용해 피아노 연주하거나 아이의 주먹으로 연주하면 된다. 반면 생쥐의 움직임은 작기 때문에 피아노의 중간 영역이나 높은 영역을 오가되, 손가락 한 개로 반음계 등을 이용해 표현한다. 초등학생이라면 자신이 만든 리듬과 가락, 화음으로 코끼리를 표현할 수도 있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역할을 정해 대화하듯 번갈아가며 음악동화를 연주하는 것도 좋겠다. 문연경/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유리드믹스학과 교수 eur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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