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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덩치 키운 카이스트 ‘학생주머니’ 믿었나

등록 2011-04-12 21:34수정 2011-04-12 22:44

카이스트 재적 학생 수 현황 & 카이스트 기성회계 수입
카이스트 재적 학생 수 현황 & 카이스트 기성회계 수입
2007년뒤 3년새 2천명 증원
등록금 등 자체수입은 두배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재임 앞뒤로 카이스트 학생 수가 7000명대에서 1만명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보면, 카이스트 학생 수는 2007년(봄학기 기준)에는 학부생(3331명)과 대학원생(4605명)을 더해 7936명이었으나, 2010년엔 1만152명(학부생 4690명, 대학원생 5462명)으로 2216명(27.9%)이 늘었다.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학과와 대학원 과정이 신설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7~2010년 카이스트 학사요람’을 보면 2007년·2008년에 17개였던 학사과정은 2009년·2010년에 19개로, 석사과정은 21개에서 33개로 늘어났다.

특히 석사과정만 개설한 대학원 과정의 경우, 2007년에는 금융전문대학원과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2곳뿐이었으나, 2010년에는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지식재산대학원, 과학저널리즘석사과정, 소프트웨어대학원 등 4개 과정이 신설돼 6개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 총장에게 “(카이스트) 문제의 본질은 카이스트가 지난 5년간 해왔던 양적 팽창, 서열 위주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는 전액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서 총장이 학부 정원 증원에 대한 승인을 교과부에 요청하면서, 늘어나는 학사운영비에 대해서는 ‘학생 등록금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는 바람에 ‘징벌적 등록금제’가 도입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이스트 일반회계 예·결산 현황’을 보면 등록금을 비롯한 ‘순수 자체수입’은 2007년 1803억9400만원(결산안 기준)에서 2010년 3622억1200만원(예산안 기준)으로 3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 2008년까지 카이스트에서 일했던 포스텍의 한 교수는 “무리하게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부족하게 되자 이를 차등 등록금제나 기성회비 등 학생들에게 걷는 방식으로 해결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카이스트는 2007년부터 대학원생에게 학기마다 기성회비(262만5000원)를 징수했다. 2009~2010년에는 275만6000원으로 13만10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의 기성회비 수입 역시 2007년 124억8922만원(결산안 기준)에서 2010년 267억6549만원(예산안 기준)으로 늘었다. 진명선 김민경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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