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Q 한의예과를 지망하는 학생입니다. 수능시험에서 과학탐구영역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입니다. 서울대는 생물Ⅰ과 생물Ⅱ를 중복해서 선택하면 지원하지 못하잖아요. 한의예과에만 지원하면 중복해서 선택해도 괜찮을까요. 이번 수능시험은 만점자가 1% 정도 나올 수 있게 쉽게 출제되어 탐구영역이 당락을 결정할 것 같아 고민이 큽니다.
A 올 초부터 교육과학기술부는 수능시험 영역별 만점자를 전체 응시자의 1%가 되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말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하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수가 4개에서 3개로 줄면서 과목별 학생 수가 어떻게 변동될지 모르고 만점자 비율을 정확히 1%로 맞추기 쉽지 않아 지난해보다는 쉽게 출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표 때문에 올해 정시모집은 수능시험 탐구영역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정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이 모두 만점이라면 탐구영역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탐구영역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고,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의예과는 의·치의예과와 함께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이기 때문에 영역별 한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어느 영역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서울대가 아니라 한의예과에만 지원할 것이라면 굳이 서로 다른 과목을 꼭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국 11개 한의예과 개설 대학 가운데 과학탐구영역에서 과목을 지정한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어 어느 과목을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생물Ⅰ과 생물Ⅱ를 함께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서울대 지원도 고려한다면 과학탐구 영역은 서로 다른 과목으로 Ⅰ, Ⅰ, Ⅱ로 선택하여 대비해야 합니다. 예컨대 생물Ⅰ, 물리Ⅰ, 화학Ⅱ 식으로 말입니다. 한편 한의예과 개설 대학들의 과학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는 경희대·동국대(경주)·동의대만 3과목이고, 나머지 경원대·대구한의대·대전대·동신대·상지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는 2과목입니다. 끝으로 희망 대학이 탐구영역을 2과목만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대비 및 응시는 반드시 3과목으로 하길 권합니다. 이는 3과목을 반영하는 한의예과 개설 대학과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해서이기도 하지만, 혹시 한두 문제 실수로 과목 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입니다. 유성룡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입시분석가
하지만 아무리 쉽게 출제된다고 해도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탐구영역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고,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의예과는 의·치의예과와 함께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이기 때문에 영역별 한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어느 영역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은 서울대가 아니라 한의예과에만 지원할 것이라면 굳이 서로 다른 과목을 꼭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전국 11개 한의예과 개설 대학 가운데 과학탐구영역에서 과목을 지정한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어 어느 과목을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생물Ⅰ과 생물Ⅱ를 함께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서울대 지원도 고려한다면 과학탐구 영역은 서로 다른 과목으로 Ⅰ, Ⅰ, Ⅱ로 선택하여 대비해야 합니다. 예컨대 생물Ⅰ, 물리Ⅰ, 화학Ⅱ 식으로 말입니다. 한편 한의예과 개설 대학들의 과학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는 경희대·동국대(경주)·동의대만 3과목이고, 나머지 경원대·대구한의대·대전대·동신대·상지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는 2과목입니다. 끝으로 희망 대학이 탐구영역을 2과목만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대비 및 응시는 반드시 3과목으로 하길 권합니다. 이는 3과목을 반영하는 한의예과 개설 대학과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해서이기도 하지만, 혹시 한두 문제 실수로 과목 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입니다. 유성룡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입시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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