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등록금 상위 10개 대학
작년보다 16곳 늘어…사립대 인상률, 국공립대의 4배 육박
4년제 대학 가운데 올해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을 넘는 대학이 5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전국 4년제 대학 191곳의 2011년 등록금 현황을 공시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대학은 50곳으로 지난해 34곳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올해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률(2.3%)이 지난해(1.6%)보다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공립대의 인상률(0.6%)은 지난해(2.4%)에 견줘 크게 낮아졌다. 사립대 168곳의 평균 등록금(768만6000원)도 국·공립대 28곳(443만원)보다 325만6000원이나 높았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국·공립대 718만원, 사립대 1048만2000원)이 가장 높았다. 의학계열이 있는 36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 의학계열(1279만6000원)이 가장 비쌌고 27곳은 1000만원을 넘었다. 예체능계열이 있는 130개 대학 가운데 5곳(한세대, 이화여대, 상명대, 숙명여대, 성신여대)도 1000만원을 웃돌았다.
한편 국·공립대 가운데는 서울대가 인문사회계열을 뺀 나머지 4개 계열(자연과학·공학·의학·예체능)에서 가장 등록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1049만원)의 등록금은 사립대 수준에 육박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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