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혁신위, 대통령에 보고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대의 2008 학년도 입시안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올려, “서울대 입시안은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교육혁신위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입시원안이 충실히 집행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독려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대 선발 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 교육혁신위 소속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고서를 올렸다”며 “대통령이 대입시 제도를 직접 챙기겠다고 4일 밝힌 것은 보고서를 읽어보고 보인 반응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서울대 선발제도가 고등학교는 물론, 초·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지극히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지난해 발표한 교육혁신위안이 근본적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처 방안인 만큼 그 정신을 살려달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특수목적고에 대해선, “특수목적고가 설립 목적과 달리 입시 학원화해 초·중학교 단계에서 진학 경쟁의 과열을 낳고 사교육비 증가를 초래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과학 및 외국어 계열 학교에 대해 이공계 및 외국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 도입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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