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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부산대 총장선거 후보자 3명 검찰수사

등록 2011-06-02 10:50

식사·선물 제공 등 혐의…시 선관위서 고발·수사의뢰
부산대 총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 3명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돼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교육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부산대 총장선거 후보자 6명 가운데 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1명은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ㄱ후보는 2009년 9월 출정식을 한다며 교수 등 선거인 40여명을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에 모은 혐의와 함께 최근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 안에서 부산대 교수 30여명을 모아 선거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뒤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ㄴ후보는 최근 경남 양산시의 한 연수원에서 선거공약 개발을 명목으로 교수 등 선거인 40여명을 모은 뒤 음식을 제공한 혐의와 함께 지난해에도 선거인한테 화분과 명절 선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ㄷ후보는 지난 4월부터 몇 차례에 걸쳐 선거인들과 모임을 연 뒤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공무원법 제24조는 후보자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금전·물품·향응 등을 제공하는 것과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 또는 특정 장소에 모이도록 하게 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각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돼 있다.

31일 후보등록을 마친 19대 부산대 총장 선거에는 김유근(57·대기환경과학과)·정용하(56·정치외교학과)·장익진(56·신문방송학과)·정윤식(56·통계학과)·박익민(57·재료공학부)·문병근(61·경제학부) 교수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윤식·장익진·김유근 교수는 현 김인세 총장 체제에서 기획처장 등을 지냈으며, 정용하 교수는 지난 2월까지 처음으로 교수회장을 연임했다. 문병근 교수와 박익민 교수는 각각 상대와 공대의 학장을 지냈다.

부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2~10일 부산대 장전캠퍼스와 양산캠퍼스, 밀양캠퍼스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공개토론회를 연 뒤 13일 장전캠퍼스 경암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교수 1150여명과 직원 550여명 등 1700여명의 선거인단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듣고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임기 4년의 새 총장을 선출한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조사 절차를 밟다 보니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며 “부산대 역대 총장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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