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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준 높은 교육 받을 수 있어 결정

등록 2011-07-04 11:14

대구 대건고등학교 황용선군
대구 대건고등학교 황용선군
고등학교 진학수기
어릴 때부터 내 꿈은 과학자였다.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무턱대고 과학고를 목표로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단순히 ‘과학’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꿈이라 중학교 3학년 때 와서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에 대구에 3개의 자율형 사립고가 새로 생겨났다. 1년 앞서 자사고가 된 학교까지 대구지역에 총 4개의 자사고가 설립되게 된 것이다. 진로에 대해 갈등하고 있는 내게 자사고는 진로 선택의 폭을 좀더 넓히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지닌 학교라고 생각됐다. 그래서 과학고를 과감히 포기하고 자사고 진학을 결심했다.

그런데 4개의 자사고 가운데 어느 학교를 선택하느냐가 문제였다. 물론 통학거리가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모두 기숙사를 신축하기 때문에 크게 진학 결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대건고등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첫째 이유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로서 방학 중에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급수학과 영어 청해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이것은 특목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과 같은 수준으로 열심히 해서 수업을 들을 수만 있다면 아쉬울 게 없었다.

게다가, 4개의 자사고 가운데 대건고만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해외대학입학반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 글로벌 시대로 변화하면서 국내 대학보다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게 견문도 넓히고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해 대건고등학교 입시는 일반전형과 사회배려대상자전형 두 가지로 진행됐다. 일반전형은 중학교 내신 30% 이내 지원자 중 추첨으로 합격자를 선발했다. 중학교 내신 30% 이내를 유지하고 기왕이면 좋은 성적으로 입학하는 게 자신감을 갖기에도 좋다고 생각해서 중학교 3학년 끝까지 성적 관리를 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결국 추첨에 당첨되어 합격 발표에 수험번호가 올라와 있었다.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뻤다.

지금은 자랑스런 대건인으로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 처음엔 막상 고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고 기쁘기도 했지만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와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 학업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겨울방학 때 실시한 1차·2차 예비학교와 오리엔테이션 캠프 활동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에 미리 적응할 수 있었다.

입학한 뒤 더 좋았던 것은 학교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이끌어 주어 학습효율을 높여주는 것이었다. 자기 스스로 듣고 싶은 강좌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선택형 방과후수업이라든지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사교육을 줄이는 야간 특강 프로그램이 그 예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친구들이다. 모두들 학업뿐만 아니라 체육활동과 사교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아서 좋은 경쟁 상대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마치 앞바퀴와 뒷바퀴가 이끌어주고 밀어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전거와 비슷하다. 대학 입시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앞으로 수년간의 이 경쟁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대건고에서의 생활을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고 익힐 것이다.

대구 대건고등학교 황용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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