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법 기자의 초·중등 문장 강화
1. 짧은 문장이 강하다-③ 안긴문장을 독립시켜라
긴 꾸미는 문장을 분리하면 구조가 간단해져
명사형 글꼬리는 서술형 글꼬리로 되돌려야
1. 짧은 문장이 강하다-③ 안긴문장을 독립시켜라
긴 꾸미는 문장을 분리하면 구조가 간단해져
명사형 글꼬리는 서술형 글꼬리로 되돌려야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상만(차태현 분)은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다섯 귀신을 업고 비틀거리며 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넌다. 쌩쌩 지나다니는 차에 치일까 위태로워 보인다. 문장으로 치면 한 문장 안에 다른 문장이 삽입된 꼴이다. 이런 경우에 문장은 길어지고, 주어·서술어가 여러 개로 늘어나 구조가 복잡해진다. 당연히 독자는 다음 문장에 눈을 돌리기도 전에 지치게 마련이다. 마치 귀신을 업고, 발걸음을 힘들게 떼는 상만의 모습과 같다.
우리말은 ‘개는 동물이다’처럼 주어와 서술어만 있으면 성립한다. 이처럼 주어와 서술어가 단 한 쌍만 있는 문장을 홑문장이라 한다. 여기에 ‘주인을 따르다’로 동물을 꾸미면 ‘개는 주인을 따르는 동물이다’가 돼 주어·서술어가 두 쌍으로 늘어난다. 주어·서술어가 두 쌍 이상 있는 문장을 겹문장이라 한다. 겹문장은 한 문장에 여러 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글쓰기 초보자는 ‘한 문장에 한 뜻’을 기본으로 연습해야 하지만 단문 위주의 글은 딱딱하고 긴장감이 높기 때문에 긴 문장을 적절히 섞어 글의 흐름을 매끄럽게 해야 한다. 이때 ‘꾸미는 문장’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단 ‘꾸미는 문장’이 너무 길면 산만해지고 복잡해지므로 짧은 ‘꾸미는 문장’ 위주로 써야 한다. 다음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ahahan.co.kr)에 올라온 글이다.
예시글 1
(가) 관심받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지만, 서태지와 이지아는 본인들의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했고, 대중들의 샘솟는 호기심을 잠재우기 위해 침묵 또는 거짓말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연예인, 호기심, 방법’ 앞에 있는 문장이 모두 ‘꾸미는 문장’이다. 한 문장 안에서 어떤 연예인, 어떤 호기심, 어떤 방법인지 모두 설명하고 있어 효율적이긴 하나, 꾸미는 문장이 너무 길어 긴장감이 떨어진다. 이럴 땐 꾸미는 문장을 뽑아 독립된 문장으로 만들어라. ‘적지 않지만’은 ‘적지 않은’으로 짧게 바꿔 ‘연예인’을 꾸며도 좋다. 연예인 앞의 ‘관심받기 ~ 공개하는’은 뒤로 빼 서술어로 바꾸고, ‘샘솟는’은 ‘샘솟았다’로 고쳐 독립된 문장으로 만들어라.
(가-1) 적지 않은 연예인이 관심받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태지와 이지아는 본인들의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했다. 그럴수록 대중들의 호기심은 샘솟았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침묵 또는 거짓말로써 그들의 호기심을 잠재웠다. ‘서태지와 이지아’란 주어를 불가피하게 두 번 쓰고, 접속사를 추가하는 바람에 전체 글자는 20자 늘었다. 하지만 하나의 문장을 네 개로 나눴기 때문에 의미가 분명해졌다. 글자 수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글의 생명은 전달력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정도 글쓰기에 자신이 생기면 이제는 긴 문장을 쓰고 싶어 한다. 절이나 구를 삽입해 폼이 나게 쓰려 한다. 이때 쉼표(,), 줄표(-), 괄호를 써서 문장을 삽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자는 부호까지 신경 써 읽어야 해서 부담스럽다. 괜한 멋을 부리려다가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낳는다. <아하! 한겨레> 누리집에 올라온 글을 하나 더 보자. 예시글 2 (나) 전라북도에 거주하며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는 김씨는, 대전에 연고(혈통, 정분, 법률 따위로 맺어진 관계)가 전혀 없지만, 거의 매달 대전 서구 월평동을 찾는 이유는 반가운 지인을 만나기 위함도 아니고 업무상 출장도 아니었다. ‘전라북도에 ~ 노동일을 하는’으로 ‘김씨’를 꾸미고, ‘대전에 ~ 전혀 없지만’과 ‘지인을 만나기 위함’을 끼워 넣어 문장이 길어졌다. 글쓴이도 문장이 길다고 생각했는지 쉼표로 친절하게 끼워 넣은 문장을 표시했다. 게다가 ‘연고’란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괄호를 쓰는 바람에 글이 산만해졌다. ‘연고’는 ‘아는 사람’ 정도로 풀어 써도 뜻이 충분히 통하기 때문에 굳이 괄호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 글을 ‘① 김씨는 전라북도에 거주한다. ②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한다. ③ 대전에 연고가 전혀 없다. ④ 거의 매달 대전 서구 월평동을 찾는다. ⑤ 그 이유는 반가운 지인을 만나기 위함도 아니다. ⑥ 업무상 출장도 아니었다.’로 나눈 뒤 문맥에 맞춰 간결하게 재조립하자. 이때 ③의 ‘연고’와 ⑤의 ‘지인’은 뜻이 같진 않지만 글의 흐름에서 의미상 겹치므로 하나를 빼는 게 낫다. (나-1) 김씨는 전라북도에 거주하고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한다. 김씨는 대전 서구 월평동에 연고가 전혀 없는데 거의 매달 이곳을 찾는다. 업무상 출장도 아니다. (※연고: 혈통, 정분, 법률 따위로 맺어진 관계) (나-2) 김씨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며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한다. 김씨는 대전 서구 월평동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 거의 매달 이곳을 찾는다. 업무상 출장도 아니다. 주어 ‘김씨’를 원문보다 한 번 더 썼지만 전체 글자 수는 40자 이상을 줄였다. 그리고 괄호 안의 글을 밖으로 뺌으로써 구조도 간단해졌다. 참조를 없애도 글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면 연고를 ‘아는 사람’으로 고치고 참조를 빼 (나-2)로 써도 좋다. 서술어에 명사형 어미 ‘~기’, ‘~음’을 붙여 명사처럼 만드는 것도 문장을 길게 만드는 원인이다. 명사형 어미를 서술형 어미로 바꾸고 글의 흐름에 맞게 주어와 서술어를 배치하면 해결할 수 있다. 예시글 3 (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시작되었다가 2년 만에 예산낭비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 전면 백지화되었음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틈만 생기면 좀비처럼 맹목적인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행정안전부가 목하 추진중인 전자주민증 사업이다. 이 글은 칼럼 ‘전자주민증: 사생활의 종말’에서 뽑은 글이다. ‘백지화되었음에도’는 ‘백지화됐다. 그런데’로 바꿔야 뜻이 더 분명하다. 또 ‘전자주민증 사업’ 앞까지 꾸미는 문장이 계속 이어져 있어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뚜렷하지 않다. 이럴 땐 ‘전자주민증 사업’을 앞으로 뽑아 주어로 쓰고, 명사형 글꼬리(되었음)는 서술어(되었다)로 풀어 써야 한다. 꾸미는 문장 ‘행정안전부가 목하 추진중인’은 비교적 짧으므로 ‘전자주민증 사업’ 앞에 써도 무방하다. (다-1) 행정안전부가 목하 추진중인 전자주민증 사업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시작되었다가 2년 만에 예산낭비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 전면 백지화되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틈만 생기면 좀비처럼 맹목적인 생명력을 이어나간다. 예시글 4 (라) 반값 등록금의 문제는 국민 모두의 이해와 직결되어 있는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못하는 사학재단과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있다. ‘국민 모두의 이해와 직결되어 있는’이 꾸미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독립시키고, ‘제 역할을 못하는’으로 꾸밈을 받는 ‘사학재단과 정부’를 주어로 써라. (라-1) 반값 등록금은 시급한 문제다. 국민 모두의 이해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학재단과 정부는 제 역할을 못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이밖에 보통 ‘~한 것은 분명하다’, ‘~함이 당연하다’처럼 명사절을 안긴문장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히 ~하다’, ‘당연히 ~하다’로 바꿔 써야 자연스럽다. 예시글 5 (마) 사치가 인류 문명 발전에 자극을 준 것은 분명하다. → 사치가 인류 문명 발전에 분명히 자극을 주었다. (바) 편안히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본다면 죽음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맡겨져야 함이 확실하다. → 편안히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본다면 죽음은 확실히 개인의 자유의지에 맡겨져야 한다. 연습 문제 다음 글에서 꾸미는 문장은 없애고, 명사형 글꼬리는 서술어로 바꿔 보세요. 1. 올해엔 많은 돈 버세요. 2. 강의시간에 강조한 대로 많은 출제가 예상됩니다. 3. 많은 양의 눈 대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올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다. 4. 최근 서울 청계광장에서 타오른 ‘반값 등록금 촛불’은 고액의 대학 등록금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보편성을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5. 법관이 법정에서 구두를 신어야 함은 당연하다. ※예시답안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ahaha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1) 적지 않은 연예인이 관심받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태지와 이지아는 본인들의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했다. 그럴수록 대중들의 호기심은 샘솟았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침묵 또는 거짓말로써 그들의 호기심을 잠재웠다. ‘서태지와 이지아’란 주어를 불가피하게 두 번 쓰고, 접속사를 추가하는 바람에 전체 글자는 20자 늘었다. 하지만 하나의 문장을 네 개로 나눴기 때문에 의미가 분명해졌다. 글자 수를 줄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글의 생명은 전달력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느 정도 글쓰기에 자신이 생기면 이제는 긴 문장을 쓰고 싶어 한다. 절이나 구를 삽입해 폼이 나게 쓰려 한다. 이때 쉼표(,), 줄표(-), 괄호를 써서 문장을 삽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자는 부호까지 신경 써 읽어야 해서 부담스럽다. 괜한 멋을 부리려다가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낳는다. <아하! 한겨레> 누리집에 올라온 글을 하나 더 보자. 예시글 2 (나) 전라북도에 거주하며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는 김씨는, 대전에 연고(혈통, 정분, 법률 따위로 맺어진 관계)가 전혀 없지만, 거의 매달 대전 서구 월평동을 찾는 이유는 반가운 지인을 만나기 위함도 아니고 업무상 출장도 아니었다. ‘전라북도에 ~ 노동일을 하는’으로 ‘김씨’를 꾸미고, ‘대전에 ~ 전혀 없지만’과 ‘지인을 만나기 위함’을 끼워 넣어 문장이 길어졌다. 글쓴이도 문장이 길다고 생각했는지 쉼표로 친절하게 끼워 넣은 문장을 표시했다. 게다가 ‘연고’란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괄호를 쓰는 바람에 글이 산만해졌다. ‘연고’는 ‘아는 사람’ 정도로 풀어 써도 뜻이 충분히 통하기 때문에 굳이 괄호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 글을 ‘① 김씨는 전라북도에 거주한다. ②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한다. ③ 대전에 연고가 전혀 없다. ④ 거의 매달 대전 서구 월평동을 찾는다. ⑤ 그 이유는 반가운 지인을 만나기 위함도 아니다. ⑥ 업무상 출장도 아니었다.’로 나눈 뒤 문맥에 맞춰 간결하게 재조립하자. 이때 ③의 ‘연고’와 ⑤의 ‘지인’은 뜻이 같진 않지만 글의 흐름에서 의미상 겹치므로 하나를 빼는 게 낫다. (나-1) 김씨는 전라북도에 거주하고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한다. 김씨는 대전 서구 월평동에 연고가 전혀 없는데 거의 매달 이곳을 찾는다. 업무상 출장도 아니다. (※연고: 혈통, 정분, 법률 따위로 맺어진 관계) (나-2) 김씨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며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한다. 김씨는 대전 서구 월평동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 거의 매달 이곳을 찾는다. 업무상 출장도 아니다. 주어 ‘김씨’를 원문보다 한 번 더 썼지만 전체 글자 수는 40자 이상을 줄였다. 그리고 괄호 안의 글을 밖으로 뺌으로써 구조도 간단해졌다. 참조를 없애도 글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면 연고를 ‘아는 사람’으로 고치고 참조를 빼 (나-2)로 써도 좋다. 서술어에 명사형 어미 ‘~기’, ‘~음’을 붙여 명사처럼 만드는 것도 문장을 길게 만드는 원인이다. 명사형 어미를 서술형 어미로 바꾸고 글의 흐름에 맞게 주어와 서술어를 배치하면 해결할 수 있다. 예시글 3 (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시작되었다가 2년 만에 예산낭비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 전면 백지화되었음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틈만 생기면 좀비처럼 맹목적인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행정안전부가 목하 추진중인 전자주민증 사업이다. 이 글은 칼럼 ‘전자주민증: 사생활의 종말’에서 뽑은 글이다. ‘백지화되었음에도’는 ‘백지화됐다. 그런데’로 바꿔야 뜻이 더 분명하다. 또 ‘전자주민증 사업’ 앞까지 꾸미는 문장이 계속 이어져 있어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뚜렷하지 않다. 이럴 땐 ‘전자주민증 사업’을 앞으로 뽑아 주어로 쓰고, 명사형 글꼬리(되었음)는 서술어(되었다)로 풀어 써야 한다. 꾸미는 문장 ‘행정안전부가 목하 추진중인’은 비교적 짧으므로 ‘전자주민증 사업’ 앞에 써도 무방하다. (다-1) 행정안전부가 목하 추진중인 전자주민증 사업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시작되었다가 2년 만에 예산낭비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 전면 백지화되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틈만 생기면 좀비처럼 맹목적인 생명력을 이어나간다. 예시글 4 (라) 반값 등록금의 문제는 국민 모두의 이해와 직결되어 있는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못하는 사학재단과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있다. ‘국민 모두의 이해와 직결되어 있는’이 꾸미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독립시키고, ‘제 역할을 못하는’으로 꾸밈을 받는 ‘사학재단과 정부’를 주어로 써라. (라-1) 반값 등록금은 시급한 문제다. 국민 모두의 이해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학재단과 정부는 제 역할을 못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이밖에 보통 ‘~한 것은 분명하다’, ‘~함이 당연하다’처럼 명사절을 안긴문장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히 ~하다’, ‘당연히 ~하다’로 바꿔 써야 자연스럽다. 예시글 5 (마) 사치가 인류 문명 발전에 자극을 준 것은 분명하다. → 사치가 인류 문명 발전에 분명히 자극을 주었다. (바) 편안히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본다면 죽음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맡겨져야 함이 확실하다. → 편안히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생각해 본다면 죽음은 확실히 개인의 자유의지에 맡겨져야 한다. 연습 문제 다음 글에서 꾸미는 문장은 없애고, 명사형 글꼬리는 서술어로 바꿔 보세요. 1. 올해엔 많은 돈 버세요. 2. 강의시간에 강조한 대로 많은 출제가 예상됩니다. 3. 많은 양의 눈 대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올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다. 4. 최근 서울 청계광장에서 타오른 ‘반값 등록금 촛불’은 고액의 대학 등록금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보편성을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5. 법관이 법정에서 구두를 신어야 함은 당연하다. ※예시답안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ahaha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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