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고3은 9890명” 집계
차세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성적처리 오류로 인해 전국에서 1학기 내신 석차가 바뀐 고등학생이 모두 2만9007명이고, 이로 인해 등급이 변경된 학생은 모두 24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다음달부터 대입 수시모집에 응시해야 하는 고3 학생들은 석차 변경자가 9890명, 등급 변경자가 6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 22일 오류가 발견된 뒤 이틀 동안 긴급 점검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며 “25일 오전까지 성적 정정 대상 학교 823곳의 누리집 등에 결과를 공지하고, 공문을 내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학교의 경우 성적 재처리 대상자는 197명이었다.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은 “이틀 동안 전문가 66명에게 긴급 의뢰해서 나이스 시스템의 소스 코드를 다시 한번 점검한 결과 추가 오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혼란을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교과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성적 정정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비상대책반’을 만들고 교사, 학생, 학부모의 문의를 접수할 상담센터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27일까지 성적 재처리 및 학교생활기록부 반영을 끝내고, 29일까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성적 재처리 결과를 송부할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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