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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시 미충원 인원 정시로 이월하는 대학도 있어

등록 2011-08-01 08:46

유성룡의 진학상담실
Q. 2011학년도 대학입시 때 수시와 정시모집이 6 대 4 정도인데 실제 입시가 진행되면 5 대 5로 정시모집 정원이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201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없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요?

A. 이번 수시모집부터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난 7월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보면 17개 대학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합니다. 감리교신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대전가톨릭대, 상명대(서울), 서울대, 선교청대, 영산선학대, 을지대(대전), 장로회신대, 전주교대, 중앙승가대, 청주교대, 총신대, 칼빈대, 한세대, 한국체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 대학은 정시모집 인원이 11월에 발표했을 때보다 12월 수시모집 등록이 끝난 뒤에 다소 늘어날 것입니다. 서울대를 보면 2011학년도에 정시모집 인원(정원 내)을 처음 발표할 땐 1215명이었지만 수시모집 등록이 끝난 뒤 최종 인원은 1362명으로 147명이 늘어났습니다. 처음 발표할 때 수시와 정시모집 인원이 1884명(60.8%)과 1215명(39.2%)이었던 것이 정시모집에서 147명이 늘어나 그 비율이 56 대 44로 정시모집이 늘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수시모집 미등록 미충원 대학일수록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는 대학일지라도 충원 차수와 방식에 따라 일정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거나 이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충원 차수를 2차로 정해 12월15일 16시에 1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17일 24시에 2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이에 비해 동국대는 충원 차수를 정하지 않고 12월15일에 1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 다음 12월17일부터 19일 21시 사이에 2차부터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경우 동국대는 정시모집으로 이월하는 인원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경희대는 정시모집으로 이월하는 인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시모집의 경우 정시모집과 달리 원하는 대학이면 어디든 지원할 수 있어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하기 때문입니다. 2차 충원으로 수시모집 인원 모두를 선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시모집으로 이월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혹시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한다는 것 때문에 뒤늦게 수시 지원을 생각한다면 학생부 성적과 지금껏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얼마만큼 대비해 왔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고 결정했으면 합니다.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는 게 대학에 가는 또 하나의 길이 될 수는 있지만, 준비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길은 아닙니다.

<함께하는 교육> 기획위원/ 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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