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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닮은 역사, 앞선 기술…한국서 배워가려는 이유”

등록 2011-08-07 19:27

힌두스탄대학의 아난드 제이컵 베르게스(42) 부총장
힌두스탄대학의 아난드 제이컵 베르게스(42) 부총장
인도 힌두스탄대 아난드 부총장
학생 15명 등 연수단 격려차 방한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잖아요? 교육 분야에서도 배울 게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한국항공대, 동국대 등 학술교류 협약을 맺은 대학들을 둘러보기 위해 서울을 다녀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힌두스탄대학의 아난드 제이컵 베르게스(42·사진) 부총장이 제법 먼 거리인 한국을 2002년 이후 네번째 방문한 이유다.

아난드 베르게스 부총장은 지난달 말 경기도 고양시 항공대를 방문해 여름 계절학기 동안 국제문화교육원에서 교환 연수를 받고 있는 힌두스탄대 교수 1명과 학생 15명을 만나 격려했다. 지난 6월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첫번째 연수단이다.

“힌두스탄대학의 정식 명칭은 힌두스탄기술·과학대로, 1986년 대학을 설립한 부친(KCG 베르게스 박사)의 교육 비전인 ‘휠앤윙’(바퀴와 날개)이 상징하듯 자동차와 비행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그는 2006년 작고한 선친의 뒤를 이어 총장을 맡고 있는 어머니(엘리자베스 베르게스 박사)와 함께 8개 전문 교육기관에 1만2천여 학생을 둔 힌두스탄 교육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한국은 기술 선진국으로 꼽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교육 투자를 할 작정”이라는 아난드 베르게스 부총장은 한국의 산학협동 시스템을 활용해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선진 기술의 현장 습득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항공대와 교류를 통해서는 인도는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행기 조종사 양성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힌두스탄대학은 앞서 2009년 12월 동국대와 공동연구·교환학생제 등을 위한 학술교류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7월엔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물리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30회 세계 반도체학술대회’(ICPS 2010)를 후원하기도 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한국의 광복절과 영국 지배에서 벗어난 인도의 독립기념일이 8월15일로 같다’는 사실을 떠올린 베르게스 부총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함께 온 우리 대학 일행들 모두 가슴 아파했다”며 두 나라의 역사적 동질감이 먼 거리를 충분히 좁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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