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아이 류창승(사진) 연출팀장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홍보영상물 연출가
영상물을 제작하고 전송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상콘텐츠에 대한 활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보통 영상물을 연출한다고 하면, 텔레비전에서 보는 방송 프로그램 정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목적에 따라 제작되는 영상물도 다양하다. 인터넷강의를 위한 영상물, 광고 및 홍보동영상, 공연실황 영상 등이 그 예다.
㈜아이투아이 류창승(사진) 연출팀장은 “우리 회사는 주로 기업체의 홍보영상이나 대기업 사내방송을 전문으로 한다. 기업체 홍보영상에는 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이나 주요 사업 프로젝트 등을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가 들어간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대형병원의 경우는 병원이 보유한 주요 장비와 의료진, 의술에 대한 홍보내용을, 건설사의 경우는 대규모 건설사업과 우수한 건설기술 등을 영상물에 담아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식이다. 류 팀장은 “7~8분가량의 사업 홍보영상을 완성하려면 기획에서부터 촬영, 편집까지 약 3개월 정도의 제작기간이 소요된다. 완성물의 러닝타임은 10분이 채 안 될 정도로 짧지만 초반 기획단계에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3개월도 매우 부족하다”고 했다.
하나의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 명의 인력이 팀 단위로 협력해야 한다. 연출부만 해도 연출, 조연출, 메인작가, 서브작가로 구성되고, 그밖에 촬영부, 조명, 장비 등까지 포함하면 10명 안팎의 사람들이 함께 작업한다. 류 팀장은 “어떤 일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시나리오가 아무리 좋아도 촬영을 안 하면 소용이 없고, 촬영을 잘해도 편집이 안 되면 완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뭐든 잘하는 사람보다는 조금 부족해도 함께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출가는 여러 제작진(스태프)을 통솔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추진력과 리더십이 요구된다.
연출가가 되기 위해서는 연극영화과, 신문방송학과, 광고홍보학과 등에서 영상물 제작 및 연출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거나 방송아카데미 등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로 진출하는 분야는 지상파방송사, 종합유선방송사, 독립프로덕션 등이 있으며, 광고, 홍보, 교육, 문화예술 등의 특화된 분야에서 영상물을 연출하기도 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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