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고교 야간학습 효과, 역시 ‘동상이몽’

등록 2011-09-01 11:22

부산 91개 학교 조사…교사 62% “실력향상” 학생 43% “도움안돼”
고교 야간 학습에 대한 교사들과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이일권 교육의원은 4월25일~5월24일 한 달 동안 부산의 일반계 고교 91곳(특수목적고 9곳 제외) 가운데 설문에 응한 17곳의 2학년 학생 582명과 학부모 443명, 2학년 담임교사 151명 등 1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간 학습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야간 학습이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교사들의 62.3%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학생들은 15.8%가 ‘야간 학습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5%에 이르렀다. 학부모들은 긍정(29.3%)이 부정(22.3%)보다 약간 많았다.

‘야간 학습이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주고 있느냐’는 설문에 교사들의 40.4%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과 달리 학생들은 16.3%만 ‘그렇다’고 답했다. 야간 학습의 탈선 예방 효과도 교사들은 64.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학생들은 21%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야간 학습의 강제성 여부는 교사들의 48.3%가 강제성을 띤다고 응답했지만 학생들은 73.9%가 강제로 참여시키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야간 학습의 만족도는 학생들의 48.1%가 불만이라고 응답했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 또 교사들의 28.5%, 학생들의 46.6%가 야간 학습이 인권을 침해한다고 응답해 학생들이 교사들보다 인권문제를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육의원은 “강제성을 띤 야간 학습은 이른바 ‘좋은 교육정책’이 될 수 없다”며 “정책당국(교육청 및 학교)은 교육 수요자(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학생의 학습 의지를 강화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