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우 교사의 수시상담실
[박권우 교사의 수시상담실]
Q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발표한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중요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지난 8월29일 대교협에서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습니다. 2013학년도 대입 기본사항의 큰 특징은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 금지’와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 미도입’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2013학년도 대입부터 금지됩니다. 2012학년도 대입까지는 수시모집(교육대학·산업대학·전문대학 포함)에 합격한 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수시모집 합격자의 범위는 ① 최초합격자, ② 인터넷을 통한 추가합격자 발표 시 등록예치금을 납부한 자, ③ 추가합격자 개별통보(유선) 시 등록 의사를 밝힌 자였습니다. 즉, 위의 수시모집 합격자의 범위에서 ②와 ③의 추가합격자의 경우, 추가합격 시 등록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정시모집 지원이 가능한 반면, ①의 최초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대입에서 기회 제공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예를 들어 수시모집에서 ㄱ대학과 ㄴ대학을 지원한 학생이 불합격이 됐지만, 그 후 최초합격자의 미등록에 따른 충원기간에 두 대학 모두 추가합격을 했다면, 올해는 학생의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높게 나와서 정시모집으로 두 대학보다 높은 대학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두 대학에 추가합격 등록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정시모집에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013학년도 대입부터는 추가합격 대상자가 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두 대학 중 한 곳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둘째, ‘수시모집의 지원 횟수 제한’은 수험생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측면이 있고, 횟수 제한보다는 진로지도의 내실화를 통해 과도한 지원을 완화하는 게 교육적으로 더욱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셋째, ‘대입 전형 일정 및 시험시간의 명확한 사전 공지’입니다. 논술과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에 실시해야 하는 대학 형편상 대학별고사일이 중복돼 원서 접수를 한 뒤 대학별고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자 원서접수일 이전에 시험일과 시간을 사전에 고지해야 합니다.
넷째,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 시작일을 8월1일에서 8월16일로 15일 늦췄습니다.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의 서류평가 내실화를 위해 비입학사정관전형보다 원서를 한달 일찍 받은 결과,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8월과 9월로 이원화되어 실질적으로 대입을 두번 치르는 결과가 되어 고교와 대학에 모두 부담을 주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도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입학사정관전형의 원서 접수일을 15일 늦추었습니다. 박권우 이대부속고등학교 입시전략실장
넷째,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 시작일을 8월1일에서 8월16일로 15일 늦췄습니다.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의 서류평가 내실화를 위해 비입학사정관전형보다 원서를 한달 일찍 받은 결과,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8월과 9월로 이원화되어 실질적으로 대입을 두번 치르는 결과가 되어 고교와 대학에 모두 부담을 주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도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입학사정관전형의 원서 접수일을 15일 늦추었습니다. 박권우 이대부속고등학교 입시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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