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사는 아이들에게 교사들은 친절해 ‘불만’
서울의 여의도여고 학생들은 선지원이 아니라 소위 ‘뺑뺑이’이기 때문에 여의도에 사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영등포, 대방, 신길동에 사는 학생들도 여의도여고에 들어간다.
여의도여고는 여의도의 트럼프월드 같은 최고급 100평 아파트에 사는 학생이 있는 가하면 신길동, 대방동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가끔 낙후된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상대적 소외감과 괴리감을 주는 경우가 곧잘 있다.
고3의 정혜란(가명)학생은 평소에 친구들과 모두 잘 지내다가 소풍이나 시험이 끝나는 날이면 잘 사는 학생들이 솔직히 부럽다고 한다.
“그 친구들은 같이 놀러가면 돈과 상관없이 거리낌 없이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요. 학교 매점 가서도 먹고 싶은거 먹구요... 그런 친구들 보면 그냥 부럽죠.”
혜란이는 그런 친구들이 학기 초에는 매우 부러워서 맨날 ‘돈 없다. 돈 없다.’고 타령하는 엄마가 싫고 짜증났다고 한다.
“걔네들은 집이 가까운데도 에쿠스 같은 차 타고 아침에 등교하고, 우리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애매해서 한참을 걸어서 학교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여고생인지라 화장품, 악세사리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화장품은 안나수이, 샤넬, 향수는 불가리, 가방은 네스포삭, 아디다스 등을 맨날 차고 다니는데 아무리 친구라도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는 장미현(가명) 학생은 맨날 맨날 바뀌는 친구 손목의 몇 십만원짜리 시계가 참으로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는 친했다가 집에 갈 때 두 파로 갈라져요. 여의도 아파트로 가는 얘가 있는가하면 영등포, 신길동으로 가는 얘들이 있죠.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는 친하지만 친구들끼리 먹는 것도 틀리고, 과외하는 아이들, 노량진에서 학원다니는 아이들로 갈라지죠.” 또한 교사들도 돈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 잘하고 돈 많은 아이들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불만이라고 한다. “자기네 아빠가 S전자에 간부급인가 그렇대요. 그래서 외국에 결혼할 상대자가 유학하고 있다나? 이런 얘기들을 하면 정말 나랑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아이구나라고 생각하죠. 걔네들은 대학 떨어져도 유학 갈꺼니까요” 전경주 바이러스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걔네들은 집이 가까운데도 에쿠스 같은 차 타고 아침에 등교하고, 우리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애매해서 한참을 걸어서 학교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은 여고생인지라 화장품, 악세사리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화장품은 안나수이, 샤넬, 향수는 불가리, 가방은 네스포삭, 아디다스 등을 맨날 차고 다니는데 아무리 친구라도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는 장미현(가명) 학생은 맨날 맨날 바뀌는 친구 손목의 몇 십만원짜리 시계가 참으로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는 친했다가 집에 갈 때 두 파로 갈라져요. 여의도 아파트로 가는 얘가 있는가하면 영등포, 신길동으로 가는 얘들이 있죠.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는 친하지만 친구들끼리 먹는 것도 틀리고, 과외하는 아이들, 노량진에서 학원다니는 아이들로 갈라지죠.” 또한 교사들도 돈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 잘하고 돈 많은 아이들에게 친절하기 때문에 불만이라고 한다. “자기네 아빠가 S전자에 간부급인가 그렇대요. 그래서 외국에 결혼할 상대자가 유학하고 있다나? 이런 얘기들을 하면 정말 나랑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아이구나라고 생각하죠. 걔네들은 대학 떨어져도 유학 갈꺼니까요” 전경주 바이러스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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