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고 김선일 1주기 추모 및 자이툰부대 철수 촉구 반전행동‘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인터넷 뉴스 바이러스
이라크, 미국 때문에 파병했다고 봐주지 않을 것
어제 영국의 테러 사건으로 인해 우리나라 또한 안전한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시험기간 중인 청소년들도 영국 테러에 대한 소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등교 길 버스 타는 것조차 무섭다고 했다. 흥사단 이수진 학생(이화여고 2학년)은 테러 위험에 대해 “우리나라도 테러 위험 충분히 있습니다. 지난번에 한국인도 죽었잖아요”라며 등교하는데 친구들이 “테러 때문에 버스 못 타겠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수진 학생은 이어서 “파병이 우리의 의지보다는 미국 눈치 보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 이지만 이라크는 상관 안하고 테러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미디어와 멀어질 수밖에 없는 시험 기간 중인 학생들조차 이정도 위험을 느낄 정도라면 현재 우리나라의 테러 위험은 심각한 수준이다.
처음부터 파병 반대라고 하는 이수진 학생은 “전쟁은 나쁜 것만 불러온다 자기 마음대로 악의 축이라 정하고... 힘이 강할 뿐 옳은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며 힘이 있기 때문에 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테러의 위험에 처해있는 이유가 미국 때문이라는 것은 청소년도 알고 있었고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파병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힘이 있다고 작은 나라를 악의 축으로 선언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옳지 못 하다라고 했다. 이수진 학생은 “영국은 설마해서 당했지만 우리는 빨리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문제와 주한미군이 있긴 하지만 철수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라고 말했다. 테러에 대한 위험을 청소년들 또한 매우 심각하게 느끼고 버스조차 타는데 걱정된다고 하고 았다. 그리고 파병 또한 옳은 것이 아니 라고 말하고 있다. 김선일 씨까지 죽이며 파병을 무리하게 결정한 정부는 다시한번 선택의 순간이 왔다. ‘철수’냐 ‘추가 파병’냐 중에 선택을 잘해야 영국이후 제2의 참사가 없을 것이다. 정태연 바이러스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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