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연체 금액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원금 또는 이자를 6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가 된 대학생이 지난 2006년 이후 5년 동안 43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학자금 대출 연체 현황’ 자료를 보면, 2006년 670명에 불과하던 대학생 신용유의자가 2011년(7월 말 기준) 2만8891명으로 43배나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연체 인원도 2005년 3780명에서 2011년(8월 말 기준) 6만7135명으로 18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체 금액은 같은 기간 105억원에서 3102억원으로 30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대부업체를 통해 진 빚도 올해 상반기에만 794억6000만원에 달했다. 이 대출금을 제 때 못 갚고 있는 대학생의 비율도 지난해 11.8%에서 올해 14.9%로 크게 늘었다.
연체 실태는 사립대가 조금 더 심각했다. 국공립대 학생의 연체율이 2008년 2.6%에서 2011년(7월 말 기준) 2.9%로 0.3%포인트 증가하는 동안, 사립대는 3.2%에서 3.9%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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