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자사고, 학생부 정정 2년새 37% 늘어

등록 2011-09-22 20:54

서울 자사고 26곳서 662건 고쳐
외고 6.4%↑ 특성화고 19.5%↓
내신 올려 ‘진학 늘리기용’ 지적
서울지역 26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정정한 건수가 2년 전과 견줘 평균 3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제 확대로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자, 진학 실적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학생부 고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22일 공개한 ‘서울시내 학교 종류별 학생부 정정 건수’ 자료를 보면, 2010년과 2011년 일반계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한 서울시내 26개 고등학교의 학교당 평균 학생부 정정 건수는 2010년 662.7건으로 2008년(484.5건)과 견줘 36.8% 늘었다. 외국어고 6곳의 학교당 평균 학생부 정정 건수가 2010년 822.8건으로 건수는 가장 많았지만, 2008년(773.1건)과 견준 증가율은 6.4% 정도로 자사고보다 낮았다.

일반계고는 492.8건으로 2008년(435.9건)보다 13.1% 늘었고, 특성화고는 209.3건으로 2008년(259.2건)보다 되레 19.5% 줄었다. 입시에 대비해 학교에서 학생부를 ‘관리’해주는 수준에서도 학교 간 격차가 드러난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ㅎ고는 2010년 학생부를 1315건이나 수정해, 2008년(155건)과 견줘 8.5배나 늘었다. ㅇ고도 2010년 1346건으로 2008년(166건)과 견줘 8.1배 늘었다. 2010년 한 해 동안 2008년보다 2배 이상 학생부를 많이 고친 자사고만 10곳이나 됐다.

권 의원은 “자사고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학 실적이 좋은 학교로 인식돼야 한다는 강박에 학생부를 고쳐서라도 입학사정관제 합격률을 높이려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