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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동아대, 저소득층 대입전형료 돌려준다

등록 2011-10-03 21:19

“내년엔 면제 확대할것”
대학들이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전형료를 지나치게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지방대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대입 전형료를 면제해 주목된다.

부산 동아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한 국가공헌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소득계층의 자녀 219명에게 전형료를 1인당 6만여원씩 1314만원을 최근 환불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접수 수수료 5000원까지도 돌려줬다.

이는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연간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때 1인당 몇만원씩 전형료를 받아 수억~수십억원의 전형료를 챙기는 것과 대조된다.

동아대 수시모집에 지원한 김아무개(18·고3)군은 “올해 수시모집에 5차례 응시했는데 전형료가 30만원이 넘었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부모님한테 전형료를 달라고 말하기도 부담됐는데 동아대에서 전형료를 돌려줘 고맙다”고 말했다. 조규향 동아대 총장은 “우수 인재도 모으고 사회 통합 효과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부 학생에게 전형료를 면제했다”며 “내년엔 면제 범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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