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신문활용교육 NIE 글쓰기
④ 신문활용교육과 생활일기
⑤ 신문활용교육과 생활문(수필)
⑥ 신문활용교육과 학습 일기 ‘생활문’은 일상생활에서의 체험을 형식의 제약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쓴 글이다. 일기의 글감이 그날 일어났던 일에 한정되어 있다면 ‘생활문’의 글감은 그런 제약이 없다. 생활 속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글감이 될 수 있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쓸 수 있는 글이다. 그렇게 본다면 ‘생활문’은 앞서 연습했던 ‘생활 일기’와 가장 가까운 글이다. 다른 사람 생각에 관심 없으면
글을 잘 쓰지도, 읽지도 못한다 초등에서의 ‘생활문’지도는 ‘생활 일기’와 거의 비슷하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을 글감으로 하여 중심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쓰면 된다. ‘생활문’역시 고학년으로 갈수록 내용이 풍부해지고 중심생각이 뚜렷해져야 한다. 초등에서의 ‘생활문 쓰기’는 중학에서 수필로 이어진다. 중학 국어에서는 매학기 수필을 다룬다. 주인공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글쓴이의 가치관을 알아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수업목표이다. 초등부터 ‘생활문 쓰기’가 연습이 되어 있다면, 수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생활문’이나 ‘수필’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잘 쓴 글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에는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들이 많이 있다. 일기, 편지, 수기, 칼럼, 평론 등은 모두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이 중 칼럼과 평론은 일기나 편지 수기에 비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글이다. 따라서 어린이 신문이 아닌 일간지의 칼럼과 평론은 대체로 초등 고학년 이상 돼야 이해가 가능하다. 될 수 있으면 많은 글을 읽어 글쓴이의 생각과 글감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글쓴이의 생각은 대체로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에 대한 것들이다. 어떤 글감으로 어떤 주제를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파악해 보는 것은 읽는 연습과 쓰기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때론 백 마디 말보다 잘 쓴 글 한 편을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다. 스크랩을 했다면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사람은 자기가 위험에 처할 줄 알면서도 왜 그 사람을 도와줬을까?’,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어떻게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을까?’, ‘고생해서 모은 돈을 왜 다른 사람들에게 내놓았을까?’,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등의 질문으로 그 주제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크랩을 한 후 글에서 알 수 있는 글쓴이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상투적인 대답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서로 도와주며 살자’, ‘어려움을 이길 수 있어야 성공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살자’ 등은 아이들이 많이 하는 대답이다. 우리 삶에 글쓴이의 가치가 필요한 이유와 실천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옳다고 배운 것에 대해서 옳다고 생각할 뿐 그게 왜 옳은지에 대해서는 따져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로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글을 잘 쓸 수도, 글에 나타난 글쓴이의 행동이나 생각을 잘 읽을 수도 없다. 글이란 나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하는 일임과 동시에 읽을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문에서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들을 읽는 것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삶’과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 신문에서 이렇게 체험을 기록한 글을 읽고 인물의 말이나 행동을 통하여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했다면 이제 직접 써보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스크랩한 글 한 편을 골라 형식을 참고해서 써도 좋다.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처음, 가운데, 끝부분을 어떻게 구성해서 써야하는 지를 잘 모를 때가 많다. 특히 끝부분 마무리를 어려워한다. 잘 쓴 글의 형식을 참고해서 쓰는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글을 여러 편 읽었기 때문에 몇 편을 써보면 글의 흐름은 자연스러워진다. 특히 국어 교과에서 ‘체험을 표현한 글’에 대해 배울 때 신문을 활용하여 ‘생활문’이나 ‘수필’ 읽기, 쓰기를 한다면 교과 공부와 글쓰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조순자/한겨레글쓰기 연구소 엔아이이 주임교수
⑤ 신문활용교육과 생활문(수필)
⑥ 신문활용교육과 학습 일기 ‘생활문’은 일상생활에서의 체험을 형식의 제약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쓴 글이다. 일기의 글감이 그날 일어났던 일에 한정되어 있다면 ‘생활문’의 글감은 그런 제약이 없다. 생활 속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글감이 될 수 있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쓸 수 있는 글이다. 그렇게 본다면 ‘생활문’은 앞서 연습했던 ‘생활 일기’와 가장 가까운 글이다. 다른 사람 생각에 관심 없으면
글을 잘 쓰지도, 읽지도 못한다 초등에서의 ‘생활문’지도는 ‘생활 일기’와 거의 비슷하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을 글감으로 하여 중심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쓰면 된다. ‘생활문’역시 고학년으로 갈수록 내용이 풍부해지고 중심생각이 뚜렷해져야 한다. 초등에서의 ‘생활문 쓰기’는 중학에서 수필로 이어진다. 중학 국어에서는 매학기 수필을 다룬다. 주인공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글쓴이의 가치관을 알아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수업목표이다. 초등부터 ‘생활문 쓰기’가 연습이 되어 있다면, 수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생활문’이나 ‘수필’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잘 쓴 글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에는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들이 많이 있다. 일기, 편지, 수기, 칼럼, 평론 등은 모두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이 중 칼럼과 평론은 일기나 편지 수기에 비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글이다. 따라서 어린이 신문이 아닌 일간지의 칼럼과 평론은 대체로 초등 고학년 이상 돼야 이해가 가능하다. 될 수 있으면 많은 글을 읽어 글쓴이의 생각과 글감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글쓴이의 생각은 대체로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에 대한 것들이다. 어떤 글감으로 어떤 주제를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파악해 보는 것은 읽는 연습과 쓰기 연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때론 백 마디 말보다 잘 쓴 글 한 편을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다. 스크랩을 했다면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사람은 자기가 위험에 처할 줄 알면서도 왜 그 사람을 도와줬을까?’,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어떻게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을까?’, ‘고생해서 모은 돈을 왜 다른 사람들에게 내놓았을까?’,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등의 질문으로 그 주제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크랩을 한 후 글에서 알 수 있는 글쓴이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상투적인 대답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서로 도와주며 살자’, ‘어려움을 이길 수 있어야 성공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살자’ 등은 아이들이 많이 하는 대답이다. 우리 삶에 글쓴이의 가치가 필요한 이유와 실천의 어려움 등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옳다고 배운 것에 대해서 옳다고 생각할 뿐 그게 왜 옳은지에 대해서는 따져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로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글을 잘 쓸 수도, 글에 나타난 글쓴이의 행동이나 생각을 잘 읽을 수도 없다. 글이란 나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하는 일임과 동시에 읽을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문에서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들을 읽는 것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삶’과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 신문에서 이렇게 체험을 기록한 글을 읽고 인물의 말이나 행동을 통하여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했다면 이제 직접 써보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스크랩한 글 한 편을 골라 형식을 참고해서 써도 좋다.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처음, 가운데, 끝부분을 어떻게 구성해서 써야하는 지를 잘 모를 때가 많다. 특히 끝부분 마무리를 어려워한다. 잘 쓴 글의 형식을 참고해서 쓰는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글을 여러 편 읽었기 때문에 몇 편을 써보면 글의 흐름은 자연스러워진다. 특히 국어 교과에서 ‘체험을 표현한 글’에 대해 배울 때 신문을 활용하여 ‘생활문’이나 ‘수필’ 읽기, 쓰기를 한다면 교과 공부와 글쓰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조순자/한겨레글쓰기 연구소 엔아이이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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