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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충북대 “교과부 컨설팅 전면 거부”

등록 2011-10-20 22:14

‘구조조정 중점 추진’ 지정에 반발
교과부 “행정·재정적 수단 쓸 것”
교육과학기술부가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로 지정한 충북대가 교과부의 구조조정 관련 컨설팅을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하게 맞불을 놨다.

하승룡 충북대 기획처장은 20일 오후 충북 청주시 개신동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가 추진하는 컨설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쪽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강원대의 경우 2일 동안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던데, 직원만 2000명이 넘는 대학을 이틀 동안 컨설팅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처장은 “교수 연구력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기준으로 국립대를 평가해 (충북대를) 망신 준 것”이라며 “교과부가 정한 지표만을 따라가지 않고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대는 이를 위해 교수와 직원들이 기성회 수당의 20%를 자진 반납하고, 50억여원을 학교 경쟁력 강화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컨설팅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행·재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충북대에 파견돼 있는 윤인재 사무국장(고위공무원급)에 대해 대기발령 조처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국립대학제도과 관계자는 “사무국장은 교과부와 국립대 사이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구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교과부와 충북대 사이에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지 못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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