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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EBS교재 연계율 70~74% 비틀기 줄어 체감 높았다

등록 2011-11-10 21:43수정 2011-11-10 22:47

수리, 숫자·부호만 바꾼 문제도
10일 치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교육방송>(EBS) 교재 연계율은 대체로 수능 출제·채점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혔던 70%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수능과 달리 교육방송 교재 내용을 비틀어 냈던 문제도 적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연계율도 높았다.

평가원은 이날 수능과 교육방송 교재의 연계율이 △언어 영역 74% △수리 ‘가’형과 ‘나’형 70% △외국어 영역 70% △사회탐구 영역 70.9% △과학탐구 영역 70% △직업탐구 영역 71.5%라고 밝혔다. 언어 영역에서 문학 6개 지문 가운데 교육방송 교재에 나오지 않은 지문은 김동환의 ‘산 너머 남촌에는’이 유일했고, 비문학 6개 지문에서도 5개가 교육방송 교재에서 출제됐다. 교육방송 강사인 김기훈 경기 용인외고 교사(국어)는 “교육방송 교재에 나온 지문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공부한 학생에게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비문학 5개 지문 가운데 4개는 교육방송 교재에 나온 지문을 통합한 뒤 재구성해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적이 중상위권이라는 서울 광영여고 3학년 유초영(18)양은 “언어 영역의 교육방송 교재 연계율은 60% 정도로 높았지만, 난이도는 9월 수능 모의평가와 견줘 어려웠다”고 말했다.

수리 영역에서는 교육방송 교재와 연계된 문제의 경우에는 숫자와 부호만 바꾸거나, 전반적인 풀이 유형이 비슷한 문제가 많았다. 예를 들어, 2차정사각행렬과 관련한 수리 ‘나’형 29번 문제는 교육방송 교재 <수능특강 수학Ⅰ> 38쪽 9번 문제와 숫자를 바꾸거나 더하기와 빼기만 바꿔 출제됐다. 수리 ‘가’형의 26번 문제도 교육방송 교재인 <수능완성 기하와 벡터> 52쪽 4번 문제와 유사했다. 유성룡 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은 “지난해 연계율이 낮고 비튼 문제가 많아서 수험생들이 상당히 당황했던 것에 견줘, 이번 수능은 수리 영역에서 교육방송 교재와 거의 비슷한 문제를 다수 내면서 평가원이 약속한 연계율 7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도 전체 50문항 가운데 정확히 70%에 해당하는 35문항이 교육방송 교재 6개에서 연계 출제됐다. 특히 듣기와 말하기 분야에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내지 않은 채 17문항 가운데 16문항이 교육방송 교재와 연계됐다. 교육방송 강사인 윤장환 세화여고 교사(영어)는 “연계 문항 35개 가운데 20개가 수험생들이 마지막에 공부하는 교육방송의 <수능완성> 교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하연(20)씨는 “외국어는 듣기에서 교육방송 교재가 거의 그대로 나와서 쉬웠고, 전체적인 연계율도 60~70% 정도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회사의 기술적 문제’와 관련한 지문을 주고 어법상 틀린 구절을 찾으라고 한 21번 문제와 ‘사람들의 지나친 자신감’과 관련한 지문이 제시된 26번 문제 등은 교육방송 교재와 그대로 연계됐지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요구하고 있어 만점 여부를 가를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이재훈 김민경 김선식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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