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가채점 기대 못미칠땐 수시에 집중을

등록 2011-11-10 21:59수정 2011-11-10 22:46

수능 이후 입시전략
학원 ‘등급컷’ 맹신은 금물…비교·대조해야
‘미등록 충원’ 첫 실시…합격여부 확인 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지만, 본격적인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달 30일 수능 성적이 나오기까지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2차 모집과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 가채점 결과 맹신은 금물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우선 가채점을 통해 자신이 지원한 전형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도 최소한의 수능 성적(등급)을 요구하는데, 이에 미달할 경우 고교 내신·논술 등 다른 성적이 좋더라도 불합격 처리된다.

최저학력기준은 등급으로 제시되므로 수험생들은 각 입시업체가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등급 구분 점수’(등급 컷)를 확인해야 한다. 단, 수능 직후에는 표본이 충분하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산출된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김동춘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 공동대표(대전 대성고 교사)는 “입시업체의 가채점 결과는 표본이 충분히 확보된 일주일쯤 뒤 실제 등급 컷에 근접하기 때문에 수능 직후 산출된 등급 컷에 자신의 점수가 1~2점 정도 미달한다고 해서 이후 진행되는 논술고사 등을 지레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업체의 결과를 대조해 보되 표본을 10만명 정도는 확보한 곳이 제공한 등급 컷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수능 이후 수시모집을 활용하라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얻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냐, 정시냐’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을 주로 반영하는 정시모집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정도의 성적이라면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수시모집은 굳이 고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정시모집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렵다면 수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수능을 치르기 전에 원서접수를 마치고 △논술(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면접(가톨릭대, 건국대, 서울대, 연세대, 홍익대 등) △전공적성검사(고려대 세종캠퍼스, 단국대 천안캠퍼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등의 대학별 고사만 남겨 놓은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대학별 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수능 성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했거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성적이 안 되는 경우, 수능 이후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건국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97개 대학은 11월14일부터 수시모집 2차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김동춘 교사는 “수능 이후 수시모집 2차에 원서접수를 하는 학생들은 1차 때 대학별 고사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 대학에 지원했다면, 2차 때도 전공적성검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하는 등 선발방식이 유사한 곳을 선택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지원 대학 미등록 충원 숙지해야 올해 수시모집부터는 합격자 등록이 끝난 뒤 미달한 정원을 채울 수 있는 ‘미등록 충원’이 처음 실시된다. 미등록 충원은 다음달 14일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끝난 직후인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이뤄진다. 해당 대학에서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다른 대학에서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도 추가 합격 대상자가 될 수 있으므로 대학의 발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다수가 학생들에게 전화로 개별 통보를 하지 않고 대학 누리집에만 공고하므로 반드시 자신의 합격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 추가 합격자 발표를 한 번만 하지 않고 2~3차례 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지원한 대학의 미등록 충원 횟수와 시기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미등록 충원 방식이나 시기는 각 대학의 모집요강에 자세히 나와 있다. 박권우 서울 이대부고 입시전략실장은 “충원 기간에 2곳 이상의 대학에서 추가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등록하지 않을 대학에 대해서는 등록포기 의사를 밝혀야 그 대학이 다른 학생을 추가 합격시킬 수 있다”며 “사소하지만 꼭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