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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강용석 때문에…이번엔 ‘안철수’ 수록 교과서 조사

등록 2011-11-16 19:20수정 2011-11-16 21:57

교과부 “11권에서 안 원장 이름”
“강의원 요구로 자료 제출한 것뿐”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안철수 저격수’ 역할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현재 초·중·고교생이 쓰는 교과서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한 내용을 조사한 결과 모두 11권에서 안 원장을 언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교과서기획팀 관계자는 “강용석 의원이 공식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해 한국검정교과서협회를 통해 자료 조사를 했고 안 원장을 언급한 11권에서 해당 부분을 발췌해 16일 제출했다”며 “대개는 ‘진로와 직업’ 관련 단원이나 ‘나의 꿈’을 다루는 내용에 긍정적으로 서술됐다”고 말했다. 안 원장을 언급한 교과서는 초등학교 1권, 중학교 6권, 고등학교 4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과부는 이번 조사가 안 원장 서술과 관련한 편향성 조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용석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현재 정치계 입문 시기를 이리저리 재고 있는 안 교수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결과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교과서에 수록된 안 교수 관련 내용은 잠정적으로 삭제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전에도 정부에 안철수연구소 관련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안 원장을 집요하게 압박했다. 교과부는 최근 산하기관, 교육청 및 일선 학교들이 최근 5년간 구입한 백신프로그램의 상세 내역을 조사했는데, 이는 강 의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도 안철수연구소의 정부 지원 과제 연구성과에 대한 특별평가를 벌이고 있다. 이 역시 강 의원의 요구로 이뤄진 일이다. 강 의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안 원장이 지지를 선언한 박원순 후보를 끈질기게 공격했다.

강 의원은 ‘아나운서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기소돼 최근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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