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 야스타카 미디어교육개발센터 이사장 인터뷰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많아도 교사나 학생이 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미즈 야스타카(65) 일본 미디어교육개발센터 이사장은 한국의 에듀넷(edunet.net)을 성공적인 교육 포털이라고 평가하며, “일본에서는 교육 포털이 활성화하지 않아 교사와 학생들이 콘텐츠를 손쉽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동쪽 마쿠하리 새도시에 있는 미디어교육개발센터(NIME·ナイム·nime.ac.jp)는 1978년 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기관인 방송교육개발센터로 처음 문을 열었다가, 1997년 인터넷 환경에 맞춰 멀티미디어 이용을 촉진하려고 지금의 이름을 지닌 기구로 개편됐다. 현재 교육 포털 나이서(www.nicer.go.jp)의 운영과 교육 정보 네트워크 지원, 미디어 교재 제공 지원, 미디어 활용 능력 개발 지원 등을 한다.
시미즈 이사장은 “지난해 새로 시작한 나이서에 대한 교사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하지만 에듀넷처럼 많은 콘텐츠를 갖게 되고, 현재 보유 중인 12만4천 가지 콘텐츠를 재평가해 옥석을 가리면 교사들의 활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부적절한 정보를 끊임없이 가려내어 수정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업 도중 인터넷 속도가 느려져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전용 위성을 활용해 나이서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활용할 교육 콘텐츠를 늘려 가는 동시에 검색 기능 향상, 속도 개선 등의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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