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의 압도적 다수가 글쓰기와 국어ㆍ외국어 등 기초 교양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기초교육원이 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중인 `기초교육원 활동 및 교양 교육에 대한 학생 의견 조사\'를 중간 집계한 결과 드러났다.
대학생의 기초 교양 교육(글쓰기ㆍ언어ㆍ교양 등) 강화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18일 오전까지 응답한 55명 중 64%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35%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은 1명에 그쳤고 \"전혀 필요하지 않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없었다.
기초 교양 교육을 위해 특히 강화되어야 하는 분야로는 51%가 글쓰기ㆍ말하기 등 의사소통 능력을 꼽았으며 18%가 인문사회 분야 교양을, 16%가 인간관계ㆍ리더십 분야를 꼽았다.
학생들은 \"고교 이전 기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핵심 교양강의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 \"소수정예 신입생 세미나를 확대운영하고 대학영어 강의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 응답자는 \"글쓰기와 말하기와 같은 교육은 고교과정 이전에 충분히 받았어야 하는데 대학생인 내가 글쓰기와 말하기로 애를 먹고 있다\"며 \"왜 대학에 와서야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기초학력 부족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3일 마감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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