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 7회로 제한 검토
영어능력시험 7곳서 첫 활용
영어능력시험 7곳서 첫 활용
내년에 치르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이 올해보다 7035명 줄어든다. 수험생의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7회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은 내년에 올해(38만2730명)보다 7035명 줄어든 37만5695명을 모집한다.
2013학년도 입시는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변경사항이 많다. 우선 2012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된 미등록 충원 운영 방식이 변경돼 충원 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충원 합격자의 경우, 합격을 통보받은 대학에 등록 포기 의사를 밝히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다.
미등록 충원이 두 해째 실시됨에 따라 수시모집 지원 횟수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미등록 충원이 실시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자 수험생의 허수 지원이 극심해졌고, 진학지도와 비용 부담을 토로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며 “우선 내년에는 7회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은 오는 22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앞으로 농어촌 지역에 있는 특목고 졸업생에게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 이런 방식으로 농어촌 특별전형을 실시한 연세대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지원자격을 변경해야 한다. 또 반드시 부모 모두 농어촌에 거주해야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부여하도록 했다.
한편 강릉원주대를 비롯한 7개 대학은 내년 6월 처음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3급)을 토익이나 토플 등의 공인영어성적과 동등하게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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