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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잘난척, 있는척 학생들 ‘한번쯤 왕따 당해봐야’

등록 2005-07-19 14:30수정 2005-07-19 14:32

청소년 87%, 왕따 시키는 아이들도 배려 보다는 ‘못 참아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잘난 척을 하거나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친구들은 ‘한번쯤은 왕따를 당해 따끔한 맛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서울의 중고등학생 30여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면접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교에 심한 왕따도 있지만 한번쯤 왕따를 시키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고 밝힌 친구들은 총 26명으로 86.7%나 됐다.

그 유형을 보면, 제일 많은 경우가 ‘잘난 척’을 하는 학생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부 못하는 다른 친구들을 ‘이것도 못해? 이것도 몰라?’하는 등 얕잡아보거나, 시험 1개 틀렸다고 울고, 반 친구들을 넘어 선생님까지 무시를 하는 아이들이 그렇다.

또한 ‘있는 척’하는 학생들도 왕따 시키고 싶은 유형인데, 명품을 가지고 있는 친구에게만 어울려 놀려고 하고, 다른 학생들 물건을 하찮게 여기거나, 자기의 물건을 다른 친구들 물건과 비교를 자주 하는 학생들이다.


그리고 자신이 연예인인 줄 알고 자신만만해 평범한 아이들을 무시하는 아이들, 매사 짜증을 많이 내고, 친구들을 대놓고 헐뜯는 아이들 등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학생들을 주로 왕따 시켜도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왕따를 시킬까?

진짜 왕따는 있는 듯, 없는 듯 아예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거라면, 이런 잘난 척, 있는 척하는 아이들은 대놓고 ‘재수없다’고 하거나, 뒤에서 들으라는 듯이 그 친구 험담을 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심하고 고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쟤는 본래 저런 아이’라고 생각해 진짜 왕따 계열에 들어선다고 한다.

또한 심한 왕따는 아니더라도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집어줘야한다’고 생각해 학생들도 그런 학생들을 이해하고 감싸기 보다는 못 참아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경주 기자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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