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이랑의 미래직업탐방] 약물재활복지사
사전적인 의미의 중독은 한 가지 일만을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과 그렇게 하도록 하는 충동을 뜻한다. 그리고 병리학적으로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들은 특정 대상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최근 인터넷, 게임, 도박, 약물 등에 중독돼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에 대한 치료와 재활을 돕는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중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경제적, 의료적인 문제를 전문적으로 자문하고, 상담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중 약물재활복지사는 약물남용이나 중독 분야에서 교육과 상담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약물재활복지 전문 상담소 ‘징검다리’의 박경애(사진)씨는 “청소년 약물중독이나 상습 마약투여자 등 약물과 관련해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상담하고 지원한다”며 “약물 의존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를 실천한다”고 설명했다.
약물재활복지사의 주요 업무는 크게 약물의존에 대한 상담과 약물 오남용 등에 대한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박씨는 “아동복지법에 의거해 각 지역의 아동센터에서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약물 오남용 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현장에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약물재활복지사가 되면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약물재활복지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약물재활복지학, 중독재활복지학, 사회복지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약물중독 및 재활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실제 상담을 진행해본 경험이 있으면 업무수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약물재활의 힘든 과정을 포기하지 않게 지지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는 마음자세도 중요하다. 약물재활 과정은 약물 의존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정서적인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능력은 기본이다. 약물재활복지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나면, 주로 지역사회의 약물치료 및 재활을 담당하는 복지사로 활동하거나, 사회복지기관의 강사, 학교 약물예방 교육자 등으로 일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관련학과 약물재활복지학, 중독재활복지학, 사회복지학, 상담심리학과 등
업무수행능력 듣고 이해하기, 문제해결, 가르치기, 선택적 집중력, 행동조정
지식 상담, 심리, 사회와 인류, 철학과 신학, 교육
성격 타인에 대한 배려, 적응성·융통성, 자기통제, 신뢰성, 정직성 흥미 사회형(Social), 탐구형(Investigative)
성격 타인에 대한 배려, 적응성·융통성, 자기통제, 신뢰성, 정직성 흥미 사회형(Social), 탐구형(Investig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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