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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광고 의도부터 정확하게 분석해야

등록 2012-01-09 17:33

초중등 신문활용교육 NIE 글쓰기
⑭ 신문활용교육과 전기문(인물이야기)
⑮ 신문활용교육과 광고
(16) 신문활용교육과 기사문

우리는 매일매일 많은 양의 광고를 듣거나 보며 살고 있다. 텔레비전, 인터넷, 라디오, 지하철, 심지어 지나가는 버스에서도 광고를 볼 수 있다. ‘광고’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이다. 목적에 따라 크게 상업 광고와 공익 광고 그리고 이미지 광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공익 광고’는 사회 구성원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거나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내 집 앞에 쌓인 눈은 내가 치우기, 공공질서 잘 지키기, 금연 등은 공익 광고다. ‘이미지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갖게 하기 위해 만드는 광고이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종종 기업 이미지 광고를 볼 수 있다.

‘상업 광고’는 앞의 두 광고와는 다르게 소비자를 설득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품 판매를 통한 이익 추구는 바로 기업의 목표다. 그래서 기업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설득하려 한다. 매체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신문 광고에서는 ‘문자와 그림’ 등의 자료를 활용한다. ‘정보 전달’과 ‘구매’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광고에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동원되고 함축적인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분석과정에서 비판적 안목 생겨
광고 만들 땐 독자 설득에 중점

중1 국어 교과서에는 광고의 목적과 광고를 만드는 과정, 광고의 표현 방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 단원의 학습목표는 광고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광고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광고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 비판적인 안목도 생기기 때문이다. 광고에 대한 비판적 안목이 없을 때 광고에 설득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고가의 ‘노스페이스 점퍼’가 유행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광고라고 한다.

신문에 있는 광고를 이해하고 스스로 광고를 만들어 보는 것은 학습적인 면에서 여러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어린이 신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신문에는 책 광고가 많다. 그중 한 권을 선택하여 같이 읽어 본 다음 광고를 만든 사람의 의도가 광고에 어떤 방법으로 표현되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책 내용을 알기 때문에 광고에 쓰인 표현 방법은 파악하기가 쉽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좋은 광고와 그렇지 않은 광고를 구별하여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좋은 광고는 광고의 주장이 믿을 만해야 한다. 광고 중에는 허위, 과장 광고도 있다.

광고의 의도와 설득 방법을 따져봤다면 이제 광고를 만들어 봐야 한다. 어린이 신문을 활용하여 자신이 광고하고 싶은 책, 영화, 옷, 장난감 등의 광고를 만드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신문에는 여러 가지 예쁜 그림과 사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마음대로 활용하여 광고를 만들 수 있다. 광고를 만들 때는 광고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학습한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이 활용되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 표현의 함축성과 같은 능력들이 길러질 수 있다.


중학생의 경우 우선 일간지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광고를 하나씩 골라 꼼꼼하게 따져보고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글로 써본다. 어떤 설득 방법을 사용했는지도 살펴본 뒤 광고를 만들어 본다. 또 그룹으로 환경 보호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익 광고를 만들어 서로 평가해 보도록 하는 것도 광고의 이해와 표현에 좋은 학습 방법이다. 요즘 신문에는 전기 절약에 대한 기사들이 많다. 그 기사들을 바탕으로 공익 광고를 만들면서 어떻게 독자들을 설득할 건가를 고민하게 한다면 광고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 광고 단원이 끝나고 나서 ‘광고 만들기’로 수행평가를 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광고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능동적, 주체적,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다. 광고를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러가지 능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다.

조순자/한겨레글쓰기연구소 엔아이이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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