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신문활용교육 NIE 글쓰기] (16) 신문활용교육과 기사문
‘기사문’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신문기사를 떠올린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만한 사실을 육하원칙에 따라 전해주는 글이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기사는 ‘사실을 보고 들은 그대로 적은 글, 신문이나 잡지 등에 기록된 글’로 나온다. ‘기사문’은 내용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지만 공통점은 읽는 이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초등 5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는 ‘기사문’의 목적과 특징, 쓰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기사문’ 읽기를 통하여 우리는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기사문’ 쓰기는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정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기사문’을 읽고 쓸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인물, 사건, 배경이 필요한 일기를 쓸 때나, 인물, 사건, 배경이 구성요소가 되는 다른 글을 읽을 때도 도움이 된다. 요즈음은 ‘기사문’ 형식을 독후 활동과 논술문 쓰기에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사실과 의견 구분 능력
논술문 쓰기에도 중요 ‘기사문’ 읽기는 신문기사를 읽으며 육하원칙 찾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초등의 경우, 육하원칙을 찾고 기사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내용 이해를 위해 사진이나 도표가 쓰였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약 기사에 사실과 의견이 섞여 있다면 이 과정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육하원칙에 따라 쓴 내용은 대부분 사실에 속한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은 기사읽기뿐만 아니라 논술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초등학교 때의 사실과 의견에 대한 구분은 중학생이 되면 글쓴이의 관점이나 의도 읽기로 이어져야 한다.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쓰더라도 어떤 사실을 취사선택해서 쓰느냐에 따라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사실을 다룬 여러 신문의 기사를 비교해서 읽어 보고, 그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요즘 신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기사는 ‘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이다. 각 신문을 비교해 보면 제목이나 관점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학교 폭력’의 원인에 대해서는 신문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체적, 능동적 읽기는 상대의 관점을 알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주체적, 그것이 안 되면 선생님의 말씀이나 기사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주체적, 능동적 읽기가 돼야 비판적 읽기도 가능해진다. ‘기사문’ 쓰기는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일을 정해 기사문 형식으로 써보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이다. 이때 기사문을 쓰기 위한 자료 조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하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설문 자료를 작성하여 서로 조사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해 기사문을 쓰고자 한다면, 필요한 내용을 설문지로 만들어 조사하는 것이다. 주로 언제 텔레비전을 보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지,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한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래프도 그리고 기사를 써서 제목을 붙이면 된다. 실제 해보면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한다. 같은 설문 내용으로 썼음에도 제목이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은 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후 활동의 하나로 기사문 형식이 활용되기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독서지도 안내서 중에는 소설의 등장인물 혹은 역사적 인물들과 가상 인터뷰를 한 다음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문을 써보는 활동이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 혹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책 내용, 인물의 활동과 관련돼 있다. 또 동화나 소설의 내용을 기사문 형식으로 써보는 활동도 있다. 글이나 신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없다는 아이들이 많다. 자신의 생각은 읽은 글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기사문 읽기, 쓰기는 비판적 독서를 위한 능동적, 주체적 글읽기를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연습이다.
조순자/한겨레글쓰기연구소 엔아이이 주임교수
논술문 쓰기에도 중요 ‘기사문’ 읽기는 신문기사를 읽으며 육하원칙 찾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초등의 경우, 육하원칙을 찾고 기사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내용 이해를 위해 사진이나 도표가 쓰였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약 기사에 사실과 의견이 섞여 있다면 이 과정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육하원칙에 따라 쓴 내용은 대부분 사실에 속한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은 기사읽기뿐만 아니라 논술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초등학교 때의 사실과 의견에 대한 구분은 중학생이 되면 글쓴이의 관점이나 의도 읽기로 이어져야 한다.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쓰더라도 어떤 사실을 취사선택해서 쓰느냐에 따라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사실을 다룬 여러 신문의 기사를 비교해서 읽어 보고, 그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요즘 신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기사는 ‘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이다. 각 신문을 비교해 보면 제목이나 관점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학교 폭력’의 원인에 대해서는 신문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체적, 능동적 읽기는 상대의 관점을 알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주체적, 그것이 안 되면 선생님의 말씀이나 기사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주체적, 능동적 읽기가 돼야 비판적 읽기도 가능해진다. ‘기사문’ 쓰기는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일을 정해 기사문 형식으로 써보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이다. 이때 기사문을 쓰기 위한 자료 조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하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설문 자료를 작성하여 서로 조사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해 기사문을 쓰고자 한다면, 필요한 내용을 설문지로 만들어 조사하는 것이다. 주로 언제 텔레비전을 보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지,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한다.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래프도 그리고 기사를 써서 제목을 붙이면 된다. 실제 해보면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한다. 같은 설문 내용으로 썼음에도 제목이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은 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후 활동의 하나로 기사문 형식이 활용되기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독서지도 안내서 중에는 소설의 등장인물 혹은 역사적 인물들과 가상 인터뷰를 한 다음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문을 써보는 활동이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 혹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책 내용, 인물의 활동과 관련돼 있다. 또 동화나 소설의 내용을 기사문 형식으로 써보는 활동도 있다. 글이나 신문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없다는 아이들이 많다. 자신의 생각은 읽은 글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기사문 읽기, 쓰기는 비판적 독서를 위한 능동적, 주체적 글읽기를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연습이다.
조순자/한겨레글쓰기연구소 엔아이이 주임교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