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포트폴리오 준비 빠를수록 좋다

등록 2012-01-30 13:54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Q 예비 고1 학생의 엄마입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려면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포트폴리오가 없으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인지요?

A 포트폴리오란, 사전적 의미로 서류가방, 자료수집철, 자료묶음 등을 뜻합니다. 따라서 대학입시에서의 포트폴리오는 자녀의 이력이나 경력 또는 실력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나 관련 활동 등을 모아놓은 자료철 또는 자료묶음, 작품집, 그리고 자녀의 실력과 경력을 보여줄 수 있는 증명서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독서 활동, 학습 활동, 체험 활동, 봉사 활동, 특별 활동, 사회적·문화적 활동, 자치 활동 및 리더십, 수상 경력, 자격증, 학업 성취 과정 등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이러한 내용 역시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 담길 내용들은 단순하게 경험한 자료나 활동 사항을 모으거나 정리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자녀 스스로 장래 희망과 적성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경험이나 활동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 향후 극복 방안 등을 함께 남겨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렇다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좀 그렇고요. 진로교육이 중학교부터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대학입시만을 생각해 고등학교에 진학해 준비하면 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준비 과정과 결과물 등을 중시하는 점을 고려하면 고등학교에서 새롭게 준비하기에는 학업 등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중학교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지 않으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중학교 때부터 꿈꾸어 온 장래 희망과 이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다면, 잘 정리하고 발전시켜나가면 그것 역시 좋은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자녀와 함께 장래 희망과 그것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를 논의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을 작성하는 데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고등학교에서의 포트폴리오 준비는 철저하게 대학입시에 맞춰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너무 입시 중심이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목적이 대학입시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의 포트폴리오 준비는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유형과 희망 대학 및 학과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선택한 전형 유형과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에 맞춰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이때 포트폴리오의 꼭짓점은 장래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장래 희망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활동과 경력 등을 일관성 있게 정리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이요, 그렇게 작성해야만 대학입시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포트폴리오가 없다고 해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수학·과학 우수자나 외국어 우수자, 사회적 배려 및 기여자, 농어촌 학생, 특성화 고교 출신자 등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포트폴리오보다 관련 증빙 자료를 더 중요시하기도 합니다. 이에 자녀가 지원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에 따른 준비 사항과 준비 정도 등을 검토해 봤으면 합니다. 입시분석가/한겨레교육 기획위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