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심리검사, 면담 등으로 정신건강 점검해줘

등록 2012-01-30 14:54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집단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제공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집단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제공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임상심리 전문가

우리는 피검사나 엑스레이검사 등을 통해 몸의 이상 여부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는 간단하고 정확한 편이어서 진단 결과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마음에 병이 있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보통 마음의 병은 심리검사나 면담 등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을 하는 대표적인 직업이 바로 임상심리 전문가다.

임상심리 전문가는 우울이나 불안, 조현병(정신분열), 학습장애, 성격장애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평가하거나 치료적으로 개입한다. 환자의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심리검사와 면담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며, 문제를 진단한 다음에는 그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운다.

우울·불안·학습장애 등 평가와 치료
임상심리 대학원 거쳐, 3년 기관수련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송현주 교수는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임상심리 전문가들이 다루는 영역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학교폭력, 게임중독, 우울, 자살 시도 등 최근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들을 평가하고 치료할 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활동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상심리 전문가는 약물치료는 하지 않으며, 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해 행동치료, 현실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심리학적 방법으로 치료에 개입한다. 이외에도 심리적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과 과정을 연구하고, 심리상담법을 새롭게 구성하거나 기존의 심리상담법을 수정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임상심리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원에서 임상심리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병원이나 지정수련기관에서 3년간 수련을 받아야 한다. 이후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자격증으로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국가전문자격), 임상심리사(국가기술자격), 임상심리전문가(한국심리학회 민간자격)가 있고, 자격의 종류와 급수에 따라 요구되는 수련기간과 경력에 차이가 있다. 송 교수는 “대학원에서 임상심리를 전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자격증과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을 함께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자격 분야와는 달리 임상심리 분야에서는 국가기술자격인 임상심리사보다 임상심리학회에서 발급하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이 더 대우를 받는 편”이라고 했다.

임상심리 전문가들이 다루는 문제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활동무대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송 교수는 “예전에는 주로 병원의 정신과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심리치료센터를 개업하거나 청소년보호위원회, 보호관찰소, 정신보건센터, 대기업 등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병원 내에서도 정신과뿐 아니라, 신경과, 소아과, 재활의학과 등에서도 활동하고, 도박중독치료기관, 성폭력 피해상담치료기관, 교육지원청의 위(Wee)센터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학을 비롯한 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임상심리 전문가란 직업을 궁금해하는 청소년들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임상심리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교, 대학원, 임상수련, 자격증 취득까지 약 10년 정도의 교육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진로 선택을 할 때는 어려운 공부를 오랫동안 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는 만큼 병원, 학교, 경찰청, 교도소 등 각 분야에서 임상심리 전문가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미리 탐색해보는 것도 좋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