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아들 우등생으로 만든 엄마표 공부법
어느 기관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위는 “자녀에게 공부 가르치는 것”이었다.
과연 많은 엄마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할 만한 의견이다.
자녀에게 공부를 가르친다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 어려운 일들을 해내는 것, 그것이 우리의 뚝심 있는 엄마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에 또 한번 인내 필요
화내면 모든 노력 헛수고 돼 자녀교육 상담을 위해 어느 어머니께서 찾아왔다. 매우 산만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어머니는 강의를 듣고 깨달은바, 직접 엄마 선생님이 되어 함께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건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라는 것이었다. “내 아들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그렇게 공부를 가르쳐서 될 수 있는 아이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댁의 아들도 원래 그렇게 될 수 있는 아이였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원래 될 수 있는 아이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아이들은 부모님이 관심을 보인 만큼, 헌신한 만큼 반드시 변화된다. 아이의 길은 안내하는 사람에 따라 영향을 받으면서 그에 따른 인격으로 성장하며, 미래까지 제시될 수 있다.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다. 아이에 대한 관심과 기다림, 긍정의 칭찬과 격려, 모든 걸 잘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가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참음이 문제였다. 산만한 아이를 가르치며 나름대로 인내했지만 참다 참다 화가 치밀어 결국엔 아이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시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다들 이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 같다. 결국엔 화를 내고 인내가 무너지면서 포기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으로 봤을 때, 그 인내의 마지막 순간에는 또 한 번의 인내가 필요하다. 한 번의 인내가 아니라 열 번, 스무 번, 백 번을 인내했어도 또다시 백 한 번째 인내를 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더라도 조급함을 버리고 될 때까지 다시 해야 되며, 절대로 아이에게는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공부를 가르치며 화가 난다는 것은 자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엄마의 기대로는 내 자식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이 아니라 스물은 알고 이해해야 될 것 같은데 뜻대로 안 되니 속이 터지는 것이다. 그것은 엄마의 기대를 못 따라가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고 큰 욕심을 가진 엄마의 잘못이다. 내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절대적으로 내려놓아야 한다. 토끼와 거북이를 생각해보자. 지나치게 빨리 가려다 볼 수 있는 많은 것을 놓치고 결국엔 어느 순간 자만하고 방심해서 결국 뒤떨어지고 만다. 또한 지나친 조급함으로 아직 하나를 이해하고 있는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한꺼번에 알려주려 해도 안 된다. 항상 아이의 눈높이 상태를 살피고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면서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이해할 때까지 알려주고 들어주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학습이 습관이 되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때까지 이렇듯 어려운 엄마 선생님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노력이 계속되면 원래 될 만한 아이가 아닌, 어떤 아이도 엄마 선생님의 방향으로 따라와 준다. 아이들은 아직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라나는 자아형성 시기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아이를 가르치며 백 한 번 인내의 과정을 거쳤다. 아이의 공부를 배우고 아이의 입장에서 공부를 마주해 보니 인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르는 문제는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계속해서 가르쳤다. 가르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참는 것까지 열정적으로 하니 결국 아이 또한 엄마를 알아주었다. 어느 날 질문을 하는데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이다. 서로 마주보며 함께 웃었다. “그래, 내 아이에겐 내가 최고의 선생님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명감으로 오늘도 인내하며 아이를 가르쳐보자. 김민숙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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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면 모든 노력 헛수고 돼 자녀교육 상담을 위해 어느 어머니께서 찾아왔다. 매우 산만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어머니는 강의를 듣고 깨달은바, 직접 엄마 선생님이 되어 함께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건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라는 것이었다. “내 아들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그렇게 공부를 가르쳐서 될 수 있는 아이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댁의 아들도 원래 그렇게 될 수 있는 아이였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원래 될 수 있는 아이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아이들은 부모님이 관심을 보인 만큼, 헌신한 만큼 반드시 변화된다. 아이의 길은 안내하는 사람에 따라 영향을 받으면서 그에 따른 인격으로 성장하며, 미래까지 제시될 수 있다.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다. 아이에 대한 관심과 기다림, 긍정의 칭찬과 격려, 모든 걸 잘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가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참음이 문제였다. 산만한 아이를 가르치며 나름대로 인내했지만 참다 참다 화가 치밀어 결국엔 아이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과 시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다들 이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 같다. 결국엔 화를 내고 인내가 무너지면서 포기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으로 봤을 때, 그 인내의 마지막 순간에는 또 한 번의 인내가 필요하다. 한 번의 인내가 아니라 열 번, 스무 번, 백 번을 인내했어도 또다시 백 한 번째 인내를 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더라도 조급함을 버리고 될 때까지 다시 해야 되며, 절대로 아이에게는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공부를 가르치며 화가 난다는 것은 자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엄마의 기대로는 내 자식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이 아니라 스물은 알고 이해해야 될 것 같은데 뜻대로 안 되니 속이 터지는 것이다. 그것은 엄마의 기대를 못 따라가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고 큰 욕심을 가진 엄마의 잘못이다. 내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절대적으로 내려놓아야 한다. 토끼와 거북이를 생각해보자. 지나치게 빨리 가려다 볼 수 있는 많은 것을 놓치고 결국엔 어느 순간 자만하고 방심해서 결국 뒤떨어지고 만다. 또한 지나친 조급함으로 아직 하나를 이해하고 있는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한꺼번에 알려주려 해도 안 된다. 항상 아이의 눈높이 상태를 살피고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면서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이해할 때까지 알려주고 들어주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학습이 습관이 되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때까지 이렇듯 어려운 엄마 선생님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노력이 계속되면 원래 될 만한 아이가 아닌, 어떤 아이도 엄마 선생님의 방향으로 따라와 준다. 아이들은 아직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라나는 자아형성 시기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아이를 가르치며 백 한 번 인내의 과정을 거쳤다. 아이의 공부를 배우고 아이의 입장에서 공부를 마주해 보니 인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르는 문제는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계속해서 가르쳤다. 가르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참는 것까지 열정적으로 하니 결국 아이 또한 엄마를 알아주었다. 어느 날 질문을 하는데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이다. 서로 마주보며 함께 웃었다. “그래, 내 아이에겐 내가 최고의 선생님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명감으로 오늘도 인내하며 아이를 가르쳐보자. 김민숙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 교육하기/공부하기> 수기 공모전 우수상 수상자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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