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우고 이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리더십이다. 한겨레교육 제공
[함께하는 교육] 황연성 교사의 디베이트 정복
③ 디베이트와 21세기 리더십
팀장 역할, 강·약점 익혀 자기 개선 도모 유리
찬반 주장 펼치며 소통, 설득, 추리 능력 키워 사람들은 지도자를 이야기할 때 국가적인 영웅을 떠올린다. 리더십은 낭만적이며 영웅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리더십이 구체적이며 일상적이다. 리더십 연구 초창기에는 리더십과 비리더십의 비교가 활발했으나 그 이후로는 리더의 특성과 효과적인 리더십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전환되었다. 학자들은 21세기 효과적인 리더십의 특성을 개성, 동기, 능력으로 압축한다. 디베이트 학습은 이러한 능력들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한다. 21세기 리더가 지녀야 할 첫째 특성인 ‘개성’은 개인을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향이다. 개성은 자신감과 정서적 성숙, 성실성이다. 자신 있는 리더들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어려운 과업을 시도하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끈기를 보인다. 디베이트 학습에서 리더 구실을 하는 찬성과 반대측 팀장은 판정인과 상대측을 설득하는 목표를 세우고 의견을 주고받아야 하므로 자신감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다. 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기 개선을 도모하려면 정서적으로 성숙해야 한다. 정직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신뢰성을 지닌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성실성은 필수다. 둘째 특성인 ‘동기’는 개인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에너지로서 업무와 관련된 행동을 유발하고 그 방향과 강도 및 지속성을 결정한다. 긴박하게 펼쳐지는 디베이트 학습에서는 행동이 느슨해질 수 없으므로 확실한 동기를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 지식들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승패나 자신이 주장한 의견이 디베이트 주체들에게 동의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확실한 동기로 작용한다. 셋째 특성인 ‘능력’은 ‘직무수행과 관련된 전문적인 능력’,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또는 다른 사람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능력’, ‘복잡한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을 일곱 가지로 나누어 디베이트 학습과의 관련성을 살펴본다. 첫째, 여러 각도로 사물을 보는 능력이 신장된다. 디베이트 학습 논제에 대하여 찬성측과 반대측을 정할 때 어떤 학생이 찬성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러 반대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는 훈련을 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둘째, 반대 입장에서 상대측의 입장을 탐지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디베이트 학습을 하게 되면 자기측의 주장만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측 의견과 근거도 파악하고 있어야만 반론 단계에서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논리적 사고력이 증진된다. 추리란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사고하는 능력이다. 추리를 제대로 하려면 논리성을 갖춰야 한다. 귀납적이고 연역적 추리를 하다 보면 논리적 사고력이 강해진다. 논리적 사고력이 발달되면 주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듯이 전개되고, 앞뒤가 잘 맞아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넷째, 자료 수집 분석 능력이 현저하게 좋아진다. 디베이트 학습은 근거를 찾아내고 생각을 가다듬어 상대측을 설득함으로써 견해를 넓혀가는 기쁨을 누리게 해 준다. 주어진 논제에 대하여 인터넷, 서적, 신문이나 잡지,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하는 인터뷰 등을 통해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다섯째, 설득력이 놀랍게 발달된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들을 이끌어갈 수 없다. 리더십의 가장 핵심이 바로 의사소통능력인데 그것의 중심에 설득력이 있다. 디베이트 학습에서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측이나 판정인들이 이성적으로 납득할 만한 의견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설득력은 디베이트 학습을 통해서 크게 신장될 수 있다. 여섯째,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디베이트는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기보다는 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이용해서 펼친다. 만약 의견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자신의 뜻과 맞지 않거나 상대측이 불쾌감을 조성하는 말을 했을 때에도 이성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말해야 점수를 얻게 된다. 물론 디베이트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들에 대한 실천을 다짐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일곱째, 총체적 언어능력으로 다섯 가지 능력 즉 읽기, 조사하기, 쓰기, 말하기, 듣기 능력이 크게 발전된다. 디베이트 학습을 할 때 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많이 읽고 요약해서 쓰며, 상대측이 발언하는 내용을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메모를 해 놓아야 한다. 21세기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요구되는 개성, 동기, 능력을 신장시켜 주는 데 디베이트 학습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황연성 교사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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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주장 펼치며 소통, 설득, 추리 능력 키워 사람들은 지도자를 이야기할 때 국가적인 영웅을 떠올린다. 리더십은 낭만적이며 영웅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리더십이 구체적이며 일상적이다. 리더십 연구 초창기에는 리더십과 비리더십의 비교가 활발했으나 그 이후로는 리더의 특성과 효과적인 리더십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전환되었다. 학자들은 21세기 효과적인 리더십의 특성을 개성, 동기, 능력으로 압축한다. 디베이트 학습은 이러한 능력들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한다. 21세기 리더가 지녀야 할 첫째 특성인 ‘개성’은 개인을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향이다. 개성은 자신감과 정서적 성숙, 성실성이다. 자신 있는 리더들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어려운 과업을 시도하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끈기를 보인다. 디베이트 학습에서 리더 구실을 하는 찬성과 반대측 팀장은 판정인과 상대측을 설득하는 목표를 세우고 의견을 주고받아야 하므로 자신감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다. 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기 개선을 도모하려면 정서적으로 성숙해야 한다. 정직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신뢰성을 지닌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성실성은 필수다. 둘째 특성인 ‘동기’는 개인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에너지로서 업무와 관련된 행동을 유발하고 그 방향과 강도 및 지속성을 결정한다. 긴박하게 펼쳐지는 디베이트 학습에서는 행동이 느슨해질 수 없으므로 확실한 동기를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 지식들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승패나 자신이 주장한 의견이 디베이트 주체들에게 동의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확실한 동기로 작용한다. 셋째 특성인 ‘능력’은 ‘직무수행과 관련된 전문적인 능력’,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또는 다른 사람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능력’, ‘복잡한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을 일곱 가지로 나누어 디베이트 학습과의 관련성을 살펴본다. 첫째, 여러 각도로 사물을 보는 능력이 신장된다. 디베이트 학습 논제에 대하여 찬성측과 반대측을 정할 때 어떤 학생이 찬성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러 반대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는 훈련을 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둘째, 반대 입장에서 상대측의 입장을 탐지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디베이트 학습을 하게 되면 자기측의 주장만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측 의견과 근거도 파악하고 있어야만 반론 단계에서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논리적 사고력이 증진된다. 추리란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사고하는 능력이다. 추리를 제대로 하려면 논리성을 갖춰야 한다. 귀납적이고 연역적 추리를 하다 보면 논리적 사고력이 강해진다. 논리적 사고력이 발달되면 주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듯이 전개되고, 앞뒤가 잘 맞아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넷째, 자료 수집 분석 능력이 현저하게 좋아진다. 디베이트 학습은 근거를 찾아내고 생각을 가다듬어 상대측을 설득함으로써 견해를 넓혀가는 기쁨을 누리게 해 준다. 주어진 논제에 대하여 인터넷, 서적, 신문이나 잡지,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하는 인터뷰 등을 통해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다섯째, 설득력이 놀랍게 발달된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들을 이끌어갈 수 없다. 리더십의 가장 핵심이 바로 의사소통능력인데 그것의 중심에 설득력이 있다. 디베이트 학습에서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측이나 판정인들이 이성적으로 납득할 만한 의견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설득력은 디베이트 학습을 통해서 크게 신장될 수 있다. 여섯째,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디베이트는 자신의 주관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기보다는 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이용해서 펼친다. 만약 의견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자신의 뜻과 맞지 않거나 상대측이 불쾌감을 조성하는 말을 했을 때에도 이성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말해야 점수를 얻게 된다. 물론 디베이트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들에 대한 실천을 다짐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일곱째, 총체적 언어능력으로 다섯 가지 능력 즉 읽기, 조사하기, 쓰기, 말하기, 듣기 능력이 크게 발전된다. 디베이트 학습을 할 때 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많이 읽고 요약해서 쓰며, 상대측이 발언하는 내용을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메모를 해 놓아야 한다. 21세기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요구되는 개성, 동기, 능력을 신장시켜 주는 데 디베이트 학습은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황연성 교사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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