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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국가의 모든 안전사고 담당자

등록 2012-02-20 14:13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불이 난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서초소방서 제공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불이 난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서초소방서 제공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소방관
소방관만큼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는 직업이 또 있을까? 화재가 났을 때,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또는 갑작스런 사고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다름 아닌 소방관이다. 혹시 소방관을 단지 불 끄는 직업으로만 알고 있다면, 소방관에 대해 반도 모르는 것일 수 있다. 소방관은 화재 예방과 진압이라는 전통적인 업무뿐 아니라, 긴급구조, 구급출동 등 국가의 모든 안전사고를 담당한다. 크게는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사무요원으로 일하는 내근직과 현장활동요원으로 일하는 외근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 이윤정 주임(소방위)은 “소방서에는 현장출동요원 외에도 일반 소방행정, 화재예방, 구조·구급행정, 소방교육, 화재조사감식 등 다양한 업무가 있다”며 “순환근무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어 소방관이 되고 나서 적성에 따라 원하는 업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방직공채, 특채 등으로 뽑아
체력, 리더십, 열정 등 중요해

구체적으로 내근직의 주요 업무는 일반행정, 건축 및 다중이용업소 인허가, 각종 건축물에 대한 소방검사 등의 예방활동이 있다. 외근직은 현장활동요원으로서, 크게 화재진압요원, 구조요원, 구급요원으로 활동한다. 이밖에 소방항공기를 이용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응급환자 공중수송, 방재활동 지원 등을 하는 소방항공대, 강이나 호수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를 담당하는 수난구조대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소방관이 되는 길 또한 한 가지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소방직공무원 공개채용시험과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이 있고, 특별채용시험을 통해서도 소방관이 될 수 있다. 소방직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은 시·도별로 매년 1~2회 시행되고, 학력과 성별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실기시험(체력검정), 면접시험으로 이루어지고,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한국사, 소방관계법규다.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며, 시험에 합격하면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간 어학, 소양과목, 전문과목 등을 교육받고, 공무원 6급 신분인 소방위로 임관된다. 소방직 특별채용은 공개채용시험과 유사한 시험과목을 치르지만, 시험에 응시하려면 대학의 소방행정학과, 소방(공)학과, 응급구조학과 졸업자 및 의무소방대원 전역자여야 한다.

이윤정 주임은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여자로서 내가 자격이 된다는 사실조차 잘 몰랐었다”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의 경우, 10%는 의무적으로 여성을 선발하고, 강한 체력과 리더십, 열정이 바탕이 되면 남녀에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으므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 특채를 제외하고는 나이 제한(21살 이상 30살 이하)이 있으므로, 시험에 응시하려면 미리 시험에 대비하고 체력을 길러놓아야 한다.


소방관은 공무원으로서 이타적이고 의협심이 필요한 직업이다. 화재 현장에 노출되기 때문에 위험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방복과 장비가 많이 개선돼 안전한 소방활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예전에 비해 새로운 통신기기나 구조장비 등을 이해하고, 예방정책과 관계법령 등을 공부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소방관의 전문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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