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논술 원리와 실제
[난이도 중2~고1]
■ 통합논술의 원리
주제를 압축하되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라
요약하기와 요지 서술하기 문제의 주된 평가요소는 독해력과 표현력이다.
요약하기는 독자가 제시문을 읽고 ‘무엇’(중심서술대상)에 대한 필자의 ‘생각’(주제)을 ‘어떻게’(구성과 순서) 기술했는지 이해하고, 필자의 입장에서 독자의 언어로 압축하는 것이다. 즉 필자가 자신의 글을 줄여 쓴다고 할 때, 독자(요약자)가 필자의 입장이 되어 그 일을 대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성인용 <삼국지>를 어린이용으로 엮은 ‘요약본’을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소재와 구성 방식, 등장인물, 글의 순서 등은 원본과 다르지 않다. 달라지는 것은 어휘와 문장의 표현과 분량이다. 이때 요약문은 원문을 압축한 것이므로 요약문 자체로 완결된 한 편의 글이 되어야 한다.
요약 문제의 평가항목을 예시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중심서술대상과 주요 어휘들을 포함하고 있는가?
●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났는가?
● 완결된 한 편의 글로 서술되었는가?
●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였는가?
● 어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맞게 썼는가?
● 제한된 분량을 맞추었는가? ※ 제시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 말 것.
※ 제시문을 평가하는 표현이나 자신의 견해를 쓰지 말 것.
※ 논술문에 적합한 문체로 서술할 것: 문어체, 간결체, 건조체 요약문이 필자의 입장에서 압축한 글이라면, 요지문은 필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전달사항을 독자의 입장에서 압축한 글이다. 요지를 파악하는 과정은 요약과 다를 바 없으나 요지를 서술할 때는 제시문의 구성이나 순서를 고려하지 않는다. 요지는 결과적으로 제시문의 내용을 판단 또는 평가하는 형식이 되므로 ‘제시문 ( )는 ~라고 말한다’와 같이 객관적으로 표현한다. 심층 독해를 요구하는 문제에서는 제시문의 요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다. 심층 독해를 위해서는 필자의 태도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때는 문장에 사용된 보조용언이나 보조사의 쓰임을 잘 살피고, 특별한 강조점이나 돌출된 어휘 등에 주목해 보면 도움이 된다. 요지 관련 문제의 평가항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요지(논지)를 나타내는 핵심 어휘를 포함하고 있는가?
● (조건이 있을 경우) 요지의 내용이 조건에 잘 부합하는가?
● 서술 대상이 명확하고 표현이 구체적인가?
● 논술문에 적합한 문체로 서술하였는가?
● 어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맞게 썼는가? ※ 제시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 말 것.
※ 제시문의 내용을 자신의 생각(또는 지식)인 양 표현하지 말 것.
■ 통합논술의 실제 요약문은 짧지만 한 편의 완결된 글
※ 다음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 보세요.
(가) 사회적 규범의 본질은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어떤 통일된 질서를 만들어내는 힘에 있다. 그것은 교칙이든 사규(社規)든, 혹은 교통법규든 마찬가지다. 그런 규범의 체계를 들여다보면 수십 개 혹은 심지어 수백 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항마다 각각 다른 대상, 다른 현상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조항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규범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국회가 어떤 법률 조항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조항을 신설하려고 할 경우, 국회의원과 법률 전문가들은 개정될 조항이나 신설 조항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그것이 포함될 법률 전체를 다시 한 번 검토하게 된다. 문제의 새로운 조항으로 인해 전체 체계의 통일성이 손상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각 조항은 전체 법률체계 속에서 그 체계를 지탱하는 하나의 벽돌 같은 역할을 한다. 새로 제안된 법률 조항이 그 자체로 아무리 매력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만일 그 조항으로 인해 전체 법률체계의 통일성이 와해될 위험이 있다면 그 제안은 수용될 수 없다.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조항을 새로 도입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조항을 포함하는 전체 법률체계가 다시 이전 수준 못지않은 체계적 통일성을 갖추도록 체계 전체를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당연히 아주 어려운 일이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플라톤의 대화편 <크리톤>에서 소크라테스는 “전쟁터에서든 법정에서든, 또는 어디서든, 조국이 명하는 바는 무엇이든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유죄를 판결한 아테네의 시민 법정에서 사형선고의 위험을 이미 생생하게 느끼면서도 전혀 주눅 들거나 움츠러들지 않고 시종일관하는 당당하고 여유 있는 태도로 자신의 견해를 설파했던 인물이다. 그런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규율을 어기고 사형을 피해 아테네를 탈출하라고 권하는 친구 크리톤에게 조국의 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이유는 그가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의 힘에 압도당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규범의 체계를 어느 누구도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일부분이라도 뜻대로 처분할 수 없다는 소크라테스 자신의 신념 때문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규범은 그것을 따르는 개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상거래 행위에 관한 규범이든 언어 사용에 관한 규범이든, 정당한 권위를 지닌 사회적 규범은 그것의 적용 범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익혀서 따라야만 하는 어떤 것이다. 이런 말은 어쩌면 단순히 고루하게 들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복종과 존중을 통해서만이 비로소 우리는 그 규범이 구현하는 질서 속에서 안전하고 정의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 당신은 거리에서 초록색의 보행자 신호등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자동차 도로를 따라 한가운데 그어진 두 줄의 노란색 실선 왼쪽 아닌 오른쪽에서 차를 운전했다. 그런 당신에게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던 것이 문득 신기한 기적처럼 느껴지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런 단순하고도 중요한 일상의 안전이 당신과 더불어 당신 주변의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모두 정해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있었다는 다행스런 사실에 기인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기억할 것은, 우리가 그런 안전을 누리기 위해서는 규범이 그처럼 일관성 있게 준수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규범 체계 자체가 가진 통일성도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5%의 운전자만으로도 도로가 위험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만일 교통법규의 한 부분에 나머지 부분과 상충하는 요소가 끼어든다면 규범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도로에서의 위험이 오히려 증대될 것이다.
[문제] (가)를 요약하라. (300±50자, 20점) - 2012 인하대 모의
[대학 자체 평가 기준]
1. 아래와 같은 핵심 사항을 포함하여야 한다.
① 규범 준수의 중요성과 필요성
② 규범 체계의 성격
③ 규범 체계의 통일성의 의미
④ 규범 일부분의 변경의 위험성 2. 핵심 내용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에 오류가 없어야 하며 요약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3. 논평식 서술을 하지 않아야 한다. (예: “제시문 (나)는 …라고 하고 있다.”) 4. 내용을 잘못 파악하여 왜곡되게 쓰거나 본문과 관련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서술하지 않아야 한다. 5. 제시문의 문장을 원래의 문장 형태 거의 그대로 가지고 오지 말아야 한다. 6.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과 명료성, 정해진 분량 등 형식적 요건들을 충족하여야 한다. [풀이] 1. 중심서술대상 : 사회적 규범체계 2. 단락의 소제목과 소주제 1) 첫 단락 : 사회적 규범체계의 본질(특성) → 사회 질서의 원천은 사회 규범체계의 통일성이다. 사회적 규범은 세부 조항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규범체계이므로 변경이 필요할 때는 일부 조항으로 인해 통일성이 와해되지 않도록 규범체계 전체를 수정하여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2) 둘째 단락 : 사회적 규범체계 준수의 의미 → 일부 구성원의 규범 위반으로 사회 규범체계의 통일성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소크라테스의 준법 행위는 규범체계의 통일성을 파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었다.) 3) 셋째 단락 : 규범체계 붕괴의 위험성 → 구성원들의 안전하고 정의로운 삶을 위해서는 규범의 준수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규범 체계의 통일성도 유지되어야 한다. 극소수의 규범 이탈자가 사회를 불안하게 하듯 규범체계의 일탈은 규범 준수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 통합논술의 예제 조건부 요지 설명은 논제를 잘 살펴야
※ 평가항목을 참고하여 다음 논제를 해결해 보세요.
(다) 1990년대 초 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짧은꼬리원숭이의 행동을 연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s)는 하나의 개체가 하나의 행동을 스스로 수행할 때만이 아니라 다른 개체가 그와 동일한 행동을 수행하는 것을 관찰할 때도 똑같이 작동하게 되는 특수한 뇌세포군을 말한다.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은 특히 우리의 사회적 자아 이해에 큰 도움을 주는 획기적 발견으로 간주된다.
거울신경세포의 발견 이전에 과학자들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해석하고 예측하는 것은 우리 뇌의 논리적 사유 과정을 통해서라고 믿었다. 그러나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으로 이제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사고를 통해서가 아니라 느낌을 통해서라고 믿게 되었다. 왜냐하면 거울신경세포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행동만이 아니라 그런 행동 이면의 의도와 감정마저도 거울처럼 모방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누군가가 미소 짓는 것을 당신이 보게 되면 미소를 관장하는 당신의 거울신경세포도 동시에 작동하여 당신의 마음속에 미소와 연관된 느낌의 감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소를 통해 상대방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당신이 굳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그저 즉각적으로 그리고 저절로 그 의미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거울신경세포는 따라서 과학자들로 하여금 사회적 상호작용의 신경학적 기초를 이해하게 해 준다. 이런 연구는 나아가 우리가 어떻게 왜 타자에 대한 공감(empathy)을 발전시키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며, 자폐증처럼 낮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뇌의 이상에 대해 우리에게 더 많은 지식을 줄 것이며, 언어 진화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공해줄 수 있으며, 뇌졸중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치료법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짧은꼬리원숭이만이 아니라 인간도 거울신경세포체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예컨대 다른 사람이 물컵을 드는 것을 보면 우리 뇌의 특정 부위가 활발히 작동하며, 다른 사람의 특정한 얼굴 표정을 볼 때 우리 뇌의 특정 부위가 활발하게 작동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것은 우리가 상대방의 표정을 해독(인지, 해석)한다는 의미이며 상대방과 동일한 우리 뇌의 영역이 활발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발견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 능력에 있어서 거울신경세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감정을 주고받는 것은 대부분 얼굴 표정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라) 다윈은 사회적 동물들이 서로 여러 가지 사소한 편의를 베푸는 모습을 보면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상대가 가려운 곳이 있으면 말은 입으로 가볍게 깨물어 주고 소는 핥아 준다. 원숭이들은 번갈아 가며 이나 서캐를 잡아 준다.” 다윈을 가리켜 자연은 잔인하고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쟁터라고 확신한 인물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위의 내용은 그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는 “고등동물에게도 대부분 우리와 공통되는 복잡한 감정이 들어 있으며 동물도 사랑할 줄 알 뿐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 한다”고 썼다.
말년에 다윈은 <종의 기원>과는 사뭇 다른 관점에서 진화를 보았다. 그는 고등동물들 가운데 사회성이 있고 감정이 풍부하고 동료의 곤경을 걱정할 줄 아는 종이 많다고 보았다. 그중에서도 고통을 당하는 다른 종에게 동정을 보내는 동물을 소개하는 다윈의 언급은 눈에 띈다. 그는 자신이 기르던 개의 경우를 소개하였다. “고양이가 아파서 바구니에서 꼼짝 않고 누워 있을 때였다. 그 개는 바구니 옆을 지나칠 때면 꼭 친구 고양이를 몇 번 핥아 주었다. 개에게는 친절을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표시였다.” 그는 “많은 동물들이 분명 상대방의 슬픔이나 위험에 동정을 드러낸다”고 썼다. 말년이 가까워지면서 다윈은 동물들의 사회적 본성, 심지어 정서적 유대를 설명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정통 진화론자들에게는 아주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면이다. 다윈은 적자생존이 개인의 경쟁과 관련되는 것만큼이나 협동, 공생, 호혜성과도 관련 있으며, 환경에 가장 적합한 개체는 동료들과 협력적 유대 관계를 맺을 가능성도 높다고 믿게 되었다.
<종의 기원>에서 분명히 밝힌 적자생존이라는 다윈의 이론이 당시의 이기적이고 실용적인 윤리에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년의 저술에서 다윈은 존 스튜어트 밀을 위시한 당대 공리주의 사상가들을 비판하면서 인간의 “충동이 항상 예상된 쾌락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 근거로 다윈은 모르는 사람을 구하려고 불속에 뛰어드는 행동을 예로 든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리적 보상에 관한 생각도 없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다윈은 그런 행동은 쾌락을 위한 충동보다는 더 깊은 곳에 뿌리박고 있는 인간의 충동, 즉 사회적 본능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논제] 제시문 (다)의 내용에 근거하여 제시문 (라)가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시오. (501자 이상~600자 이하) - 2012 경희대 모의
[평가항목]
1. (다)의 내용
1) 거울신경세포의 정의 및 기능
2) 거울신경세포 발견의 생물학적, 사회학적 의미 ※ 핵심 어휘 : 거울신경세포, 공감 2. (라)의 의미
1) 다윈의 공감 능력과 이타성에 대한 발견과 해석에 대한 거울신경세포의 적용 및 설명
2) 진화론에 대한 확대 해석 또는 재해석
※ 핵심 어휘 : 진화, 공감/정서적 유대, 협동/공생/호혜성, 사회성/사회적 본능 3. 기타 : 위 ‘통합논술의 원리’에 제시한 평가항목 참고
※ 논리력과 창의력 평가도 가능함 [풀이] 논제의 요구는 (라)의 요지를 (다)의 거울신경세포로써 설명하라는 것이다. 1. (다)의 요지
●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으로 타자와의 공감 능력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가 밝혀짐.
● 거울신경세포가 사람이 타인과 공감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밀접하게 작용함. 2. (라)의 요지
● 다윈은 고등동물에게 감정이 있어서 동종 및 이종 간에도 협력, 공생, 호혜의 유대 관계를 맺음을 발견.
● 적자생존에는 경쟁만이 아니라 이타적 본능도 작용한다고 주장함. 3. (라)의 의미를 거울신경세포로 설명
다윈이 말한 고등동물의 사회성이 거울신경세포의 기능으로 설명 가능해짐.
● 인간이 타인을 공감하고 동료들과 정서적, 협력적 유대를 유지하는 현상도 생물학적으로 해명될 수 있음.
● 이기적 적자생존뿐 아니라 공감에 의한 이타적 본능도 거울신경세포로 설명 가능. <한겨레 인기기사>
■ 베트남-한국 16살이상 결혼못하는 법 추진
■ 검찰, 노정연씨 ‘금품수수 의혹’ 본격 수사
■ 새누리당 오늘 1차 공천자 발표
쇄신보다 ‘계파안배’ 조짐
“소통 커녕 불통 넘어 먹통”
■ “지난번엔 촉새가 나불거려서…” 박근혜의 ‘옐로카드 리더십’
■ ‘때벗기기’ 게임 개발한 여고생 “깽판쳐야…”
요약 문제의 평가항목을 예시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중심서술대상과 주요 어휘들을 포함하고 있는가?
●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났는가?
● 완결된 한 편의 글로 서술되었는가?
●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였는가?
● 어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맞게 썼는가?
● 제한된 분량을 맞추었는가? ※ 제시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 말 것.
※ 제시문을 평가하는 표현이나 자신의 견해를 쓰지 말 것.
※ 논술문에 적합한 문체로 서술할 것: 문어체, 간결체, 건조체 요약문이 필자의 입장에서 압축한 글이라면, 요지문은 필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전달사항을 독자의 입장에서 압축한 글이다. 요지를 파악하는 과정은 요약과 다를 바 없으나 요지를 서술할 때는 제시문의 구성이나 순서를 고려하지 않는다. 요지는 결과적으로 제시문의 내용을 판단 또는 평가하는 형식이 되므로 ‘제시문 ( )는 ~라고 말한다’와 같이 객관적으로 표현한다. 심층 독해를 요구하는 문제에서는 제시문의 요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다. 심층 독해를 위해서는 필자의 태도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때는 문장에 사용된 보조용언이나 보조사의 쓰임을 잘 살피고, 특별한 강조점이나 돌출된 어휘 등에 주목해 보면 도움이 된다. 요지 관련 문제의 평가항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 요지(논지)를 나타내는 핵심 어휘를 포함하고 있는가?
● (조건이 있을 경우) 요지의 내용이 조건에 잘 부합하는가?
● 서술 대상이 명확하고 표현이 구체적인가?
● 논술문에 적합한 문체로 서술하였는가?
● 어법과 원고지 사용법에 맞게 썼는가? ※ 제시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 말 것.
※ 제시문의 내용을 자신의 생각(또는 지식)인 양 표현하지 말 것.
■ 통합논술의 실제 요약문은 짧지만 한 편의 완결된 글
교통신호등은 가장 기초적인 사회 규범의 한 사례다. 김정효 기자
① 규범 준수의 중요성과 필요성
② 규범 체계의 성격
③ 규범 체계의 통일성의 의미
④ 규범 일부분의 변경의 위험성 2. 핵심 내용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에 오류가 없어야 하며 요약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추어야 한다. 3. 논평식 서술을 하지 않아야 한다. (예: “제시문 (나)는 …라고 하고 있다.”) 4. 내용을 잘못 파악하여 왜곡되게 쓰거나 본문과 관련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서술하지 않아야 한다. 5. 제시문의 문장을 원래의 문장 형태 거의 그대로 가지고 오지 말아야 한다. 6.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과 명료성, 정해진 분량 등 형식적 요건들을 충족하여야 한다. [풀이] 1. 중심서술대상 : 사회적 규범체계 2. 단락의 소제목과 소주제 1) 첫 단락 : 사회적 규범체계의 본질(특성) → 사회 질서의 원천은 사회 규범체계의 통일성이다. 사회적 규범은 세부 조항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규범체계이므로 변경이 필요할 때는 일부 조항으로 인해 통일성이 와해되지 않도록 규범체계 전체를 수정하여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2) 둘째 단락 : 사회적 규범체계 준수의 의미 → 일부 구성원의 규범 위반으로 사회 규범체계의 통일성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 (소크라테스의 준법 행위는 규범체계의 통일성을 파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었다.) 3) 셋째 단락 : 규범체계 붕괴의 위험성 → 구성원들의 안전하고 정의로운 삶을 위해서는 규범의 준수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규범 체계의 통일성도 유지되어야 한다. 극소수의 규범 이탈자가 사회를 불안하게 하듯 규범체계의 일탈은 규범 준수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 통합논술의 예제 조건부 요지 설명은 논제를 잘 살펴야
<종의 기원> 초판본 표지. <한겨레> 자료사진
1) 거울신경세포의 정의 및 기능
2) 거울신경세포 발견의 생물학적, 사회학적 의미 ※ 핵심 어휘 : 거울신경세포, 공감 2. (라)의 의미
1) 다윈의 공감 능력과 이타성에 대한 발견과 해석에 대한 거울신경세포의 적용 및 설명
2) 진화론에 대한 확대 해석 또는 재해석
※ 핵심 어휘 : 진화, 공감/정서적 유대, 협동/공생/호혜성, 사회성/사회적 본능 3. 기타 : 위 ‘통합논술의 원리’에 제시한 평가항목 참고
※ 논리력과 창의력 평가도 가능함 [풀이] 논제의 요구는 (라)의 요지를 (다)의 거울신경세포로써 설명하라는 것이다. 1. (다)의 요지
●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으로 타자와의 공감 능력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가 밝혀짐.
● 거울신경세포가 사람이 타인과 공감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밀접하게 작용함. 2. (라)의 요지
● 다윈은 고등동물에게 감정이 있어서 동종 및 이종 간에도 협력, 공생, 호혜의 유대 관계를 맺음을 발견.
● 적자생존에는 경쟁만이 아니라 이타적 본능도 작용한다고 주장함. 3. (라)의 의미를 거울신경세포로 설명
다윈이 말한 고등동물의 사회성이 거울신경세포의 기능으로 설명 가능해짐.
● 인간이 타인을 공감하고 동료들과 정서적, 협력적 유대를 유지하는 현상도 생물학적으로 해명될 수 있음.
● 이기적 적자생존뿐 아니라 공감에 의한 이타적 본능도 거울신경세포로 설명 가능.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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