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 내 생각은
강아지 버릴려면 키우지 말자
“앗, 똥개다!”
똥개가 길거리에 똥을 쌌다. 나는 더러워서 학교 가는 길을 멈추고 뒷걸음질을 했다. 똥개는 무서운 눈으로 나를 찌릿찌리 쳐다보았다. 난 재빨리 학교로 도망갔다. 근데 그 강아지는 나를 따라왔다. 난 그 강아지를 발로 차 버리고 싶었다. 강아지는 “월! 월!” 하고 짖었다. 그 강아지는 씻지를 않아서 온몸이 거지처럼 되어 있었다. 나는 불쌍하기도 했지만, 불쾌하기도 했다.
난 학교까지 가 곧바로 반으로 들어갔다. 4교시라서 수업이 일찍 끝났다. 나는 친구들이랑 주말에 뭐했는지 말하며 청소를 했다. 수업이 끝나고 밖에 나왔더니 그 강아지는 자기가 똥 싼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뉴서울아파트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더러운 신문지를 입에다 물었다. 그러고는 두산아파트 쪽으로 뛰어갔다. 친구들은 그 강아지가 싫다면서 그 똥개가 가는 반대쪽으로 가자고 하였다. 난 생각했다. ‘친구들도 강아지의 첫 인상이 나와 같구나….’
난 더 이상 그 똥개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내 생각엔 그 똥개가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 같진 않았다. 이유는 몸이 더럽기 때문이다.
그 강아지는 주인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난 그 강아지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 강아지는 내 앞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병균이 옮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강아지를 찾아가고 싶진 않았다. 나도 보통 사람들과 같은 것 같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저, 강아지 불쌍하다!”라는 생각밖에 없고 도와 줄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똥개 주인은 왜 그 강아지를 버렸을까? 차라리 버리려면 키우지 말지. 돈이 든다고 강아지를 버리는 건 너무하다.
요즘엔 버려지는 강아지가 많은 것 같다. 강아지는 귀엽고 순수한데 말이다. 내가 강아지를 키운다면 길거리에 버리지 말고 끝까지 키울 것이다. 아니면 누구한테 주든가. 앞으로는 길거리에 버려지는 똥개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목서영/인천효성초등학교 4학년
■ 읽은느낌 기쁨도 슬픔도 나눌 수 있는 가족 - ‘골목길의 아이들’을 읽고 이 책에서 러글스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러글스씨네 부부는 애만 일곱을 낳았다. 그래서 아침엔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러글스씨네 막내 윌리엄이 튼튼한 아기 대회에 나가 이가 나지 않았다고 2등을 했을 때는 아쉬웠다. 게다가 대회가 끝나고 바로 저녁에 이가 나서 더욱 아쉬웠다. 이처럼 아쉬운 일,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눌 가족은 소중하다. 이 이야기처럼 애들이 많은 집은 재미있을 것 같다. 특히, 막내 윌리엄을 돌보는 것이. 만약에 이 책의 이야기가 릴리로즈의 가족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였으면 재미있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을 것 같다. 나는 동생 하나밖에 없다. 조용하긴 하지만 릴리로즈네처럼 재미있는 일이라는 건 별로 없다. 나는 가족은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없으면 재미있는 사건도 없을 것이고 가족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면 날마다 울고 웃는 일도 없다. 가족이 있어서 힘든 일, 고민거리는 물론 웃음, 기쁨, 행복도 같이 나눌 수 있다. 또한 우리 사회는 가족이 없으면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져 힘들다. 때론,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가족이 없어서 불쌍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거의 모든 사람들 곁엔 항상 가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아이가 많으면 즐겁고 힘이 되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낳을 수 없다. 여자는 낳기도 힘들고 남자는 아이를 키울 때 들어가는 많은 돈도 벌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아이를 낳으면 보조금을 주거나 앞으로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 주어서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편하도 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최진실/수원 동수원초등학교 6학년 ■ 편지글 아빠도 재미있게 사세요 아빠! 생일 축하해요. 엄마한테 줬던 선물만큼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죠? 생일 선물 근사한 거 사 드리고 싶었는데, 좋은 건 너무 비싸더라고요. 친구들한테 싸고 좋은 게 뭐냐고 물었더니 손수건이 좋다고 해서 샀어요. 제 생각엔 손수건이 별로 필요 없으실 것 같은데, 그래도 멋으로 들고 다니세요. <파리의 연인>에 나온 박신양처럼 양복 주머니에 끼우면 멋있잖아요. 아빠! 회사 다니는 거 많이 힘드시죠? 어느 광고에서는 ‘우리가 있으니깐 힘내세요’라고 하지만, 우리가 무슨 도움이 되나요. 그래도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시면 좋겠어요. 제가 지난번 적성검사에서 안정성이 높게 나왔잖아요. 예전에는 고민이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주로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친구와 싸워도 “괜찮아” 하고 속으로 말하면서 그런 노래들을 떠올려요. “내일은 해가 뜬다”거나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이런 구절이 있는 노래들. 그러면 기분이 좋아져요. 가끔 이런 생각도 해 봤어요. 한번밖에 없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특별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솔직히 억울할 때도 있어요. 학교 다니느라고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못 찾고 있잖아요. 학교 다니는 건 힘들지만,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까 저는 견딜 만해요. 아빠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힘들 땐 제가 노래를 불러 드릴게요. 아빠, 화이팅! 권유정/서울 양강중학교 2학년 ■ 어린이시 기차놀이
칙칙폭폭 칙칙폭폭
어서어서 올라타라
우리동무 웃음동무
초롱초롱 올라타라
칙칙폭폭 다왔다네
어서어서 내려다오
올망졸망 우리동무
다음다음 또만나자
박유솔/대전 폴리어학원(유치원)
■ 읽은느낌 기쁨도 슬픔도 나눌 수 있는 가족 - ‘골목길의 아이들’을 읽고 이 책에서 러글스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러글스씨네 부부는 애만 일곱을 낳았다. 그래서 아침엔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러글스씨네 막내 윌리엄이 튼튼한 아기 대회에 나가 이가 나지 않았다고 2등을 했을 때는 아쉬웠다. 게다가 대회가 끝나고 바로 저녁에 이가 나서 더욱 아쉬웠다. 이처럼 아쉬운 일,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눌 가족은 소중하다. 이 이야기처럼 애들이 많은 집은 재미있을 것 같다. 특히, 막내 윌리엄을 돌보는 것이. 만약에 이 책의 이야기가 릴리로즈의 가족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였으면 재미있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을 것 같다. 나는 동생 하나밖에 없다. 조용하긴 하지만 릴리로즈네처럼 재미있는 일이라는 건 별로 없다. 나는 가족은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없으면 재미있는 사건도 없을 것이고 가족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면 날마다 울고 웃는 일도 없다. 가족이 있어서 힘든 일, 고민거리는 물론 웃음, 기쁨, 행복도 같이 나눌 수 있다. 또한 우리 사회는 가족이 없으면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져 힘들다. 때론,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가족이 없어서 불쌍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거의 모든 사람들 곁엔 항상 가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아이가 많으면 즐겁고 힘이 되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낳을 수 없다. 여자는 낳기도 힘들고 남자는 아이를 키울 때 들어가는 많은 돈도 벌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아이를 낳으면 보조금을 주거나 앞으로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 주어서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편하도 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최진실/수원 동수원초등학교 6학년 ■ 편지글 아빠도 재미있게 사세요 아빠! 생일 축하해요. 엄마한테 줬던 선물만큼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죠? 생일 선물 근사한 거 사 드리고 싶었는데, 좋은 건 너무 비싸더라고요. 친구들한테 싸고 좋은 게 뭐냐고 물었더니 손수건이 좋다고 해서 샀어요. 제 생각엔 손수건이 별로 필요 없으실 것 같은데, 그래도 멋으로 들고 다니세요. <파리의 연인>에 나온 박신양처럼 양복 주머니에 끼우면 멋있잖아요. 아빠! 회사 다니는 거 많이 힘드시죠? 어느 광고에서는 ‘우리가 있으니깐 힘내세요’라고 하지만, 우리가 무슨 도움이 되나요. 그래도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시면 좋겠어요. 제가 지난번 적성검사에서 안정성이 높게 나왔잖아요. 예전에는 고민이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주로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친구와 싸워도 “괜찮아” 하고 속으로 말하면서 그런 노래들을 떠올려요. “내일은 해가 뜬다”거나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이런 구절이 있는 노래들. 그러면 기분이 좋아져요. 가끔 이런 생각도 해 봤어요. 한번밖에 없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특별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솔직히 억울할 때도 있어요. 학교 다니느라고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못 찾고 있잖아요. 학교 다니는 건 힘들지만,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까 저는 견딜 만해요. 아빠도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힘들 땐 제가 노래를 불러 드릴게요. 아빠, 화이팅! 권유정/서울 양강중학교 2학년 ■ 어린이시 기차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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