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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시 지원 6회 제한 의미 정확하게 알자

등록 2012-04-23 10:55수정 2012-04-23 10:55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Q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번 수시 모집부터 입학원서를 6개밖에 쓸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입학사정관제로 2개의 대학에 지원하면, 본격적으로 수시 모집이 시작되는 9월 이후에는 4개 대학밖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인지요? 그리고 논술 전형으로 지원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인지요? 6번의 지원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 모집에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시 모집에서의 6번의 지원은 ‘가·나·다’군에 각각 한 개의 대학을 정하여 지원하는 정시 모집과는 다릅니다. 예컨대 수시 1차 모집에서 몇 개의 대학, 수시 2차 모집에서 몇 개의 대학 식으로 지원하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시 모집을 실시하는 195개 대학 가운데 6곳을 선발 시기 등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정하여 지원하면 됩니다. 그리고 지원 가능한 6곳이 꼭 대학을 가리키는 것도 아닙니다. 전형 유형 또는 지원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동일한 대학에 서로 다른 전형 유형이나 선발에 입학원서를 쓴다면 쓴 만큼 지원 횟수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 수시 1차 모집의 학업 우수자 전형과 미래 인재 전형에 지원했다면 2곳에 지원한 것이 됩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중앙대에서 실시하기로 한 ‘하나로 전형’처럼 통합 전형으로 묶어 선발하는 경우에는 하위 구분인 트랙, 지망, 단계 등을 기준으로 지원 횟수를 계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지원 횟수 6번의 적용 방식에 대해선 좀더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장의 입학원서를 썼더라도 전형 유형이 복수 지원의 형태를 띨 경우 1회 지원이 아니라 여러 번 지원한 것이 될 수도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렇게 시행된다면 그동안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등 중·상위권 대학에서 실시했던 ‘우선 선발’도 이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2013학년도 수시 모집은 6장의 입학원서를 어떻게 쓰느냐가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수시 모집은 매우 다양한 전형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선발 방식이 학생부와 논술고사, 면접고사, 전공적성검사, 자기소개서, 특기 분야,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복잡하여 6장의 입학원서를 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아 더욱 그렇습니다.

6번의 수시 모집 지원 횟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수험생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어떤 전형 요소에 자신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행한 <201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의 내용 구성이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중심, 논술 중심, 수능 중심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학생처럼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 있다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 계획을 세우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잘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학생부와 논술 등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포기하고 입학사정관제에만 지원해도 될 것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입학사정관제 말고도 어떤 전형 요소에 비중을 두고 선발하는 전형 유형에 지원이 가능한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의 기준은 지금까지의 준비 정도를 아주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학생부는 결과가 이미 어느 정도 나와 있어 가늠하기가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논술 등 대학별고사는 지금껏 준비하지 않았다면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자칫 수능시험 대비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점 깊이 헤아려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길 당부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수시 모집 지원 자격과 입시 여건 등을 고려한 눈높이 소신 지원 전략을 세우되, 반드시 정시 모집 지원도 염두에 두고 세우길 권합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한겨레교육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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