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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방학이 고민인 사람 여기 붙어라!

등록 2012-07-16 10:29

잡월드를 방문한 학생들이 청소년체험관에서 119 안전센터 요원 일을 체험하고 있다.
잡월드를 방문한 학생들이 청소년체험관에서 119 안전센터 요원 일을 체험하고 있다.
저학년은 흥미나 놀이 위주로
고학년은 적성 찾고 직업 체험
수원에 사는 서희정(40)씨.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놀토에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뭐 할지 찾는 게 일이다. 보통은 아이 아빠랑 미리 신청을 하거나 당일에 인터넷을 검색해서 놀고 온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친척집을 방문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다. 이제 방학도 다가오고 아이가 점점 집에 있는 날이 많아질 텐데 걱정이다.

서씨는 “대부분 프로그램들이 일회성에 그쳐서 아이가 단순 재미로 느끼고 끝난다”며 “그나마도 비용이 비싸거나 거리가 멀어서 쉽게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서씨는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방학을 통해 그걸 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또 아이가 가지고 있는 호기심이나 관심사를 다양하게 체험해 봤으면 한다. 서씨처럼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방학을 위해 체계적으로 꾸준히 이뤄지면서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한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정서나 인격 발달을 위한 흥미나 놀이 위주의 체험이 좋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오감을 자극하고, 함께 어울려 활동하며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꿈다락’은 ‘나의 비밀스러운 꿈의 아지트’라는 뜻으로, 전국의 국공립기관, 지역문화예술기관과 함께 151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방학 중에는 캠프형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아이와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지역의 문화예술을 만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인디음악이나, 미술놀이 외에도 ‘꿈꾸는 사진가’, ‘다큐멘터리 제작교실’, ‘자수 프로젝트’, ‘숲속판화학교’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이라면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루고 싶은 꿈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는 총 80개의 체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110개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진로설계관,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 직업세계관 등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어린이체험관은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놀이 형태로, 청소년체험관은 가상의 현실을 놓고 직접 해당 직업의 일을 체험해보는 미션 형태로 진행된다.

청소년체험관에서는 실제 현직에 있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 일과나 일의 장단점을 듣고, 그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전공분야나 자격증을 알려준다. 이후 실제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업무를 수행해본다. 홍보협력팀 홍경자 팀장은 “진로설계관에서 다중지능검사와 홀랜드 직업흥미검사를 통해 현실형, 진취형, 사회형 등 자신의 적성을 알아본 뒤 직업체험관에 가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진로설계관에서 만난 용인 대지중학교 1학년 김소희양은 직업흥미테스트 결과 사회형, 탐구형이 높게 나왔다. 김양은 평소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교수가 꿈이다. “내가 흥미 있는 것과 어떤 걸 잘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검사 후 생명공학 연구실 직업체험에서 식품의 유전자를 추출하는 실험을 직접 해봤는데, 더 흥미롭고 나중에 생명공학 연구원을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꿈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화진 기자 lotus57@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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