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현행 대입 폐지…고등기초대 설립하자”

등록 2012-07-25 22:30

무상급식 등 진보적 교육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이번에는 소모적 무한경쟁과 시장논리에만 맡겨 있는 현행 대학입시를 폐지하고 ‘고등기초대학’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강연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교육개혁을 공론화하는 것은 물론, 이번 대선에서 교육과 관련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25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교육청에서 ‘대학입시 바로잡아 교육을 바꿉시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가칭 고등기초대학 설립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교육정책 총괄기구) 설치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고등기초대학이 설립되면 학생들은 통합 전형으로 진학하게 되고, 이럴 경우 현행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해 자격고사와 고등학교 내신 등 단순한 방법으로 진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고등기초대학은 원칙적으로 무상교육이고, 학생들은 집 근처 캠퍼스나 원격강의 등으로 원하는 곳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대학 문호가 넓어져 복잡한 입시나 사교육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국립교양대학으로도 알려진 고등기초대학은 전국 국공립대학과 참여 의사가 있는 사립대학의 1학년 과정을 통합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권역별 혁신대학 네트워크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다. 고등기초대학에서는 철학,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신학, 예술, 음악,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을 배운다. 고등기초대학에서 1년 동안 배운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한 뒤 권역별 혁신대학 네트워크의 대학에서 전공 수업을 듣는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2월 초·중등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국공립대를 늘린 다음 권역별로 ‘혁신대학’을 지정해 서울대 수준 이상으로 재정을 대폭 지원하는 대학교육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대선을 앞두고 여야와 진보·보수 등을 떠나 가장 앞서 공론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영역이 교육분야”라며 “대선 주자들의 공약으로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 4일 19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아동청소년인권법 제정’ 등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천안함 의문제기 과학자 “국방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모두 하고 있습니까……피임
“김정은 옆 여성 부인 맞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 공식확인
무용가 정씨 남편 “아내와 한 호텔 투숙한 김재철 사퇴하라”
[화보] 2012 강릉경포해변 비치발리볼 대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