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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기자가 처한 여건 따라 관점 달라지기도

등록 2012-08-13 10:27수정 2012-08-13 14:05

진명선 기자의 기사 쉽게 쓰기
똑같은 주제 취재하더라도
학생기자의 새 시각 선봬야

19. 기사 작성 각론 - 관점 있는 기사쓰기 3

20. 기사 작성 각론-관점 있는 기사쓰기 4

21. 기사 작성 각론-인터뷰 기사 쓰기 1

기사를 쓰는 기자의 관점은 보수냐 진보냐, 즉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자가 처한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20대 기자와 40대 기자가 쓰는 기사가 다르고, 빚을 얻어 집을 산 기자와 월세로 사는 기자의 기사가 다른 이치다. 학생기자와 성인기자가 쓰는 기사의 차이도 근본적으로는 각각이 처한 여건이 다른 데서 오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학생기자들은 기사의 주제를 잡고 취재를 할 때, 우선 기존 성인기자들이 어떤 관점에서 같은 주제를 다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기존에 보도된 바 없는 새로운 사실과 새로운 관점을 가진 진짜 ‘뉴스’를 발굴할 수 있다.

최근 학생기자들이 ‘함께하는 교육’에 싣고 있는 공동기획 기사를 보자. 지난주에 청소년 미혼모와 탈북 학생 등 학습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다뤘다.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대안학교가 아닌 원적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 기사의 관점은 아래 표에서 언급한 대목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다만, 기자가 기사에 등장시킨 청소년 미혼모 ㄱ양의 사례가 이런 관점을 뒷받침하는지는 의문이다. 기사에는 ㄴ양이 원적 학교에 다니지 않아서 겪는 억울한 일이나 불이익이 잘 부각돼 있지 않다. 함께 예로 든 <한겨레>의 기사를 보면 청소년 미혼모의 경우, 임신과 동시에 자퇴를 해야 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학교폭력 가해자를 다룬 기사도 학생기자의 입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가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넘치는 와중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매우 신선하다. 개인적으로는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을 접촉하면서 살아가는 학생기자들이 그들의 다층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가해학생의 모습을 전한 <한겨레>의 기사처럼 어른의 통념을 깨는 그런 관점의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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