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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기업이 원하는 고급 인력 소개 도와

등록 2012-12-24 13:02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헤드헌터
현업에서 일했던 경력은 필수
개인 역량, 가능성 두루 봐야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엄청난 행복이라는 걸 부인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인지 갈수록 일과 사람을 이어주는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 구직자에게 직접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취업알선원을 비롯해, 개인의 전 생애 경력을 관리해주는 커리어 컨설턴트,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해주는 선생님들도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직업에 속한다.

그중 헤드헌터는 기업의 임원이나 기술자 등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 원하는 인재를 소개해주는 직업을 말한다. 이들은 인재를 선정하고 평가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 해당 기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준다.

한 헤드헌터 회사에서 마련한 취업 컨설팅 행사에서 헤드헌터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한 헤드헌터 회사에서 마련한 취업 컨설팅 행사에서 헤드헌터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국내 최대 헤드헌팅 회사 ㈜커리어케어의 박재림 상무는 “특정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를 찾아 달라는 요청이 오면 사내에 구축된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후보자를 찾아 이직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기업과 후보자 양쪽을 조율해 후보자가 고객사로 이직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산업이나 업종별로 담당하는 헤드헌터가 따로 있다”며 “업종별 기업의 정보와 전문가 관련 정보,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후보자를 고객사에 소개하고 인터뷰 환경을 만들어 간다”고 설명했다.

헤드헌터는 특정 업종에서 일한 경력을 토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금융, 건설, 서비스, 자동차, 정보기술(IT), 반도체, 전자 등 자신이 일했던 분야에 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 기업에 소개하는 것이다. 그래서 헤드헌터에게 현업 경력은 필수다. 대신 컨설팅에 필요한 지식은 입사 뒤에 사내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문적으로는 산업심리학, 경영학, 사회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전공은 기업의 경영원리, 조직문화, 인력관리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사회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그 이면을 분석하는 데 흥미가 있으면 이 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박 상무는 “이 일은 사람들이 가진 여러 장점과 단점 중에서 장점을 개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겉으로 드러난 정보만으로 사람을 선택하고 채용하기보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정보, 또는 아직 발현되지 않은 잠재적인 역량을 파악해 일할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번 입사하면 그 회사에서 은퇴하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헤드헌터가 일할 기회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더 잘 맞는 회사,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찾으려고 하고, 회사 입장에서도 신입사원보다는 직무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에서는 스카우트 개념이나 경력직 선호 현상이 더 보편화되어 있다. 따라서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변화하는 채용문화에 따른 헤드헌터의 업무영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 저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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