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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카피라이터, 한 문장으로 제품 소개하는 아티스트

등록 2013-01-14 11:01

이랑의 꿈 찾는 직업이야기
문장력·창의력 중요한 분야
매체, 소비자분야 지식 필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내가 너의 수호천사가 되어 줄게.” 이런 표현은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성공한 광고 문안으로 꼽힌다. 광고를 완성시키는 이러한 광고 문안은 카피라이터라는 광고전문가의 노력을 통해 탄생한다. 이들은 광고물의 의도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을 찾아 하나의 문장에 담아낸다. 일종의 광고전문가로서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여러 전문가들, 즉 광고기획자, 마케터, 아티스트 등과 함께 광고를 완성시킨다.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이광수씨는 “몇 줄 안 되는 광고카피를 만드는 일이 겉으로 보기엔 아주 쉬워 보이고 그냥 머릿속에 톡톡 튀는 문구를 떠올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카피라이터는 전체 광고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광고카피를 착안한다”고 설명했다.

카피라이터는 무엇보다 문장력이 좋아야 한다. 때문에 대학에서 광고홍보학과 외에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를 전공한 분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다른 광고 분야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대중매체와 소비자 등에 대한 이론과 기술,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설득, 홍보캠페인같이 실질적인 지식을 공부해둬야 한다. 한편, 광고회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는 보통 전공에 제한이 없는 편이므로 비전공자들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광고회사에 입사할 수 있다. 그리고 카피라이터는 신입직원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라기보다는 광고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력을 쌓아야 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카피라이터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학 시절 광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거나 광고회사에서 실시하는 인턴사원제도에 참여하면서 차근차근 전문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씨는 “광고계약 체결부터 제작 완성까지는 며칠에서부터 몇 개월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상당한 시간적인 제약하에 작업이 이루어진다”며 “제출기한을 맞추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부담도 큰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부분의 광고가 짧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결과물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업무에 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카피라이터에게는 새로운 광고문안을 작성하기 위한 창의력과 예술적 감수성이 중요하다. 또 자신이 제안하는 광고문안을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려면 의사소통능력과 설득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능력은 광고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른 전문가들에게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또한 광고 제작은 대개 팀 단위로 수행되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좋고 팀워크를 잘 이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카피라이터는 주로 광고사 및 광고대행사 등에서 활동하며 프리랜서로서 독립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이랑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 저자·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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