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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어~ 모자 박물관도 있네!

등록 2013-03-25 09:25

전주 동문예술거리에 있는 루이엘모자박물관 1층.
전주 동문예술거리에 있는 루이엘모자박물관 1층.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59. 전주 동문예술거리
봄바람에 살랑살랑 어디론가 가고 싶어진다. 여기 봄바람과 어울리는 새로운 명소가 하나 있으니 전북 전주의 동문예술거리(www.dongmunst.com)다.

천년고도 전주에는 전주감영과 이를 둘러싼 전주부성(全州府城)에 완동문(完東門), 풍남문(豊南門), 패서문(沛西門), 공북문(拱北門)의 4개문이 있었으니 아침저녁으로 종을 울려 성문을 열고 닫았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통감부의 폐성령(廢城令)에 의해 모두 헐려버리고 이제는 풍남문 하나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그 역사적인 자리인 동문터를 중심으로 동문거리에 예술인과 문화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소극장과 공연장, 아트숍, 복합문화공간과 미술작업공간 등 예술거리가 형성되었다. 유기준 작가와 조계환 작가가 운영하는 ‘나비늘꽃’은 한국화 아트숍이고 ‘더 백’(The bag)은 에코백 체험 등의 패브릭 전문숍이며 라임카페는 사진 스튜디오와 카페의 통합 공간이다. 또 아시아 최초의 모자박물관인 루이엘모자박물관(www.lhcc.kr)은 고구려 시대 관모에서부터 신라 시대 금관, 근대의 학생모, 현대의 모자와 맞춤 제작하는 수제모까지 모자의 변천사를 보고 만지고 또 만들어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흥미로운 곳이다. 줄줄이 늘어선 헌책방에서 아이들과 옛책의 향기를 음미하고 소극장에서 연극 한 편 본 후 거리에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에 귀 기울여보자.

오는 30일에는 ‘전주시민놀이터’가 개관하고 30~31일에는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열린다. 손바닥놀이터에서 극단 ‘별’의 거리 인형극, 코믹마술쇼, 벼룩시장과 리폼장터,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근사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유명한 공연도 좋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소소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으니 꽃바람 부는 날 전주 동문예술거리를 찾아보자.

글·사진 이동미

<여행작가 엄마와 떠나는 공부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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